안녕하세요? 경제기사로 여는 아침입니다.
나무를 자를 때 외엔 칼집에 꽂아두고 쉬게 하면, 이 칼은 제 역할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겠지. 그것도 아주 오래오래. 그 비유는 제 마음속에 오래 남았습니다. 제정신을 온전하고 바르게 유지하려면, 날카롭고 효과적으로 발휘하려면, 때로 쉬게 놔둬야 한다는 말씀이었지요. <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P84 중> 잘 쉬어야 재충전할 수 있죠. 한 주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주말에는 푹 쉬세요!
1. 어제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3.5%에서 동결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여전히 금리 인상을 하고 있는 와중에 우리면 스톱했다는 것은 경기 하강 속도가 유독 가파르고 부동산 시장 침체도 우려할 만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날 동시에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1.7% →1.6%로 낮췄다. 금리 동결은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음 달 미국 연준(Fed)이 빅스텝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우리와 1.75% 포인트 차이가 난다. 무려! 한은도 모르는 게 아닐 텐데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는 건 속 시원한 결정은 아니었을 걸로 보인다.
2. 외국인들이 떠나가네. 한동안 그들이 들어와서 신이 났던 우리 증시는 2450선에서 박스피에 갇히고 말았다. 왜 떠나는 걸까? 첫째, 국내 기업에 대한 실적 전망이 빠르게 하향 조정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10년간 코스피 주가수익비율은 평균 10배 수준인데, 지금 12개월 선행 PER이 13배를 넘어서선 걸로 나타났다. .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수치이기 때문에 분자인 주가가 높아지거나 분모인 이익이 낮아지면 값이 커진다. 지금은 분모인 이익전망이 낮아지고 있기에 PER값이 13까지 오른 것이다. 둘째, 원달러 환율이 올라서다. 1300원은 외국인들이 코스피를 팔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숫자다. 박스비를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둬야 한다.
3. 기름값이 떨어졌다. 다시 휘발 유가가 경유가 위로 올라오는 정상적인 상황에도 들어섰다. 그러나 고유가로 인한 물가 부담을 우려한다는 이유로 정부는 12년 만에 휘발유·경유 도매가격 공개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뭔가 기업이 투명하게 공개하면 경쟁사들과 경쟁을 통해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하겠다는 논리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리지. 시장경제에서 보이지 않았던 손들이 자꾸 보이기 시작하면 기업은 성장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어제 아무 생각 없이 기름을 넣었는데 아저씨가 5백 원을 돌려줬다. 기름통 꽉 찼다며. 기름값이 떨어졌다는 걸 실감했다.
4. 최근 핫한 챗 GPT가 한국어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문체부가 정책적으로 지원에 나서겠다 한다. 우리말은 소리와 형용사가 다양하기 때문에 로봇(AI)이 기억하려면 빅데이터가 많아야 하니 국립국어원과 함께 고품질의 한국어 학습 데이터인 '모두의 말뭉치' 구축 방식을 체계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챗 GPT가 나온 이후 우리 주변의 AI들을 다시 챙겨 보게 된다. 홈페이지도 AI가 다 만들어주고, 고객 상담도 AI가 한다. 최근에 처음으로 광고를 붙여봐서 그런가? 네이버에서는 광고를 연결해 주는 브랜드 커넥트 플랫폼 가입 메일이 날라왔고, 역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는 인스타 피드를 AI로 만들어주겠다는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도 알려왔다. 웬만한 단순직, 보조직은 이제 사라질 지경이다. 사업주 입장에서는 인건비 절약으로 좋겠지만, 대행사나 도제식으로 일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갈 곳을 잃겠다.
5. 청약 한파 속에서도 저렴한 분양가에는 사람들이 몰린다. 성남 금광 1구역에는 계약 취소분 11가구에 9300여 명이 몰렸다고 한다. 4년 전 가격이기 때문에 시세보다 2~3억 정도 낮고 신축 대단지라서 수요가 높았다. 그 외 청주, 부산, 창원 분양 현장에서도 이런 현상이 보이고 있다. 다음 달 다주택자 규제완화, 무순위 청약 개정, 전매 제한 완화 등 부동산 규제완화가 본격 시행되면 매수 심리가 좀 더 살아날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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