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한 육아일기
말에는 힘이 있다고 하잖아요?
아이에게는 매일 여러번,
귀엽다 예쁘다 잘한다 멋지다
칭찬을 폭격하면서
스스로에게는 언제
칭찬을 해봤는지 모르겠어요.
예리한 형사라도 된 것처럼
아쉬운 점을 샅샅이 찾아내서
스스로를 괴롭히는 이유가 뭘까요.
내가 더 나아지면 좋겠어서?
하지만 그런 말들이
나를 반짝반짝하게
가꿔준 적은 없습니다.
(적고보니 흡사, 윗사람들이
'다 너 잘되라도 하는 소리다.'
로 시작하는 레파토리와도
닮아있네요.
역시 이런 마음은
경계해야겠습니다!)
사랑의 말을 들은 아이의 얼굴이
매일 더 환하게 피는 걸 보면서
어색하지만 나에게도 조금씩
예쁜 말을 던져봅니다.
사랑도 표현도 연습하면 느는건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