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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 분자

by Holy Frege

김문수


김문수는 골수분자다. 끝까지 간사람. 자신의 신념에 몰입해 죽어도 그 신념을 놓지 않는 사람.

그는 신화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은 그를 빼놓고 말할수 없다 할정도로 희생한 사람. 민주당 어느 누구도 그보다 더한 희생을 한 사람은 없다.


그가 대통령을 되겠다 한다.

과연 옳은 선택일까? AI 시대에 그가 맞는 선택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의 시대는 지나갔다.


그럼 이재명은?


이재명도 대단한 사람이다. 그의 이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개천에서 용이 된 케이스로 노무현을 말하지만, 이재명은 개천이 아닌 지옥에서 온 사람이다. 그는 가장 아래에서 온 사람이다. 그렇기에 어느 누구도 그의 숨은 노력을 쉽게 평가할 수 없다. 아무리 서울대를 나왔어도 대단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이재명은 쉽게 볼 수 없는 사람이다. 철저히 실력으로 여기까지 온 사람이다. 당신이 신이되어 이재명이란 인간만을 바라본다면 어땠을까? 몇번을 울었을 정도로 그의 배경은 어둡다. 그는 어두운 진흙에 밝게 빛나는 다이아몬드 같은 존재다. 그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럼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게 옳은 선택일까?


10년전이라면 모르겠다. 하지만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는 혼란에 빠지고 개판이 될거다.

이재명은 결코 대통령이 되서는 안된다.


나는 대통령은 무조건 젊은 사람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젊으면 실수를 해도 빨리 고쳐서 회복이 된다. 그런데 늙으면 곪는다. 늙어서 실수는 회복되는게 아니라 곪아서 터질때까지 들어나지도 않는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김문수를 뽑을려고 한다. 선택은 항상 옳을 수만 없다. 나는 김문수의 무식한 방법을 좋아한다. 스마트하지 않는 아주 옛날 방식...직접 찾아가서 직접 듣고 판단하는....말로 듣고 말로 판단하지 않는다. 김문수는 그건 확실하다. 그리고 그건 옛날 방식이고 어렵지만 옳은 방식이다.


길을 아는것과 길을 걷는것은 다른것이다. 아무리 똑똑하고 많이 알아도, 가끔은 구닥다리 방식이 옳은 방식일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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