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이렇게 뺐다 - (5) 기어 3,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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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생식모드, 간식도 채소 먹기.
재미가 붙었으니 가속페달 밟을 맛이 났어요. 일단 점심 샐러드는 거의 생식에 가까워졌죠. 어느 날의 점심 사진이에요. 양배추, 파프리카, 삶은 달걀.
부대찌개를 먹건 이렇게 먹건 점심 먹고 퇴근 전에 배고픈 시간이 오는 건 피할 수 없더라고요. 퇴근하고 집에 가서 차려먹고 하려면 중간에 간식은 여전히 필요했어요. 간식도 최대한 채소를 먹기 시작했죠.
오아, 당근, 양배추, 파프리카, 아보카도 등을 간식으로 챙겨 먹었어요. 살이 빠지면서 활력이 늘어났기에 이런 것을 준비하는 것이 이제 피곤하지 않고 재밌더라고요.
여기에 비상템으로 카카오 82%. 책에서는 85% 이상을 추천하던데 한국에서 너무 비싸지 않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은 저것뿐이었어요.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은 당이 좀 있지만 폴리페놀이 풍부한 간식템이면서, 바쁠 때 조용히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간편템이기도 했어요.
저녁에도 샐러드 추가
워낙 탄수화물을 좋아해서, 저녁에는 여전히 먹고 싶은 대로 먹고 있었어요. 라끼남 보면서 라면 두 개씩 끓여서 밥 말아먹고 있었죠.
그러던 제가 드디어 저녁에도 샐러드를 먹기 시작했어요. 최대한 효과를 보고, 원래 체중까지 빼고 싶었기에 억지가 아니라 순리였지요.
그렇지만 저녁에도 저렇게 채소 위주로 먹지는 않았어요. 저녁도 샐러드만 먹은 것이 아니라, 저녁에도 샐러드를 먹기 시작했다는 느낌이랄까요.
저는 저녁을 최대한 푸짐하고 풍성하게 먹었어요. 지방, 단백질을 듬뿍 먹고, 탄수화물도 한 줌씩 꼬박꼬박 먹었어요. 이렇게 포만감 가득하게 먹어야만 야식의 유혹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퇴근하면 일단 간단하게 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면서 지방, 단백질 들어가기 전 편안한 속을 만들어 줘요.
동시에 삼겹살, 목살부터 시작해서 버터 때려 넣어 먹는 스테이크 등을 조리해서 먹고, 마지막에 밥 한 주먹을 김치와 먹으면
든든한 포만감에 저녁에 치킨 시켜놓고 맥주 사러 나가고 싶은 욕구 자체가 없어졌어요.
지금까지의 흐름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아요.
~2주 / 기어 1단 / -1~2kg (누적)
= 아침을 방탄커피로
~4주 / 기어 2단 / -6kg (누적)
= 점심은 샐러드로 + 간헐적 단식
~6주 / 기어 3단 / - 8kg (누적)
= 간식, 저녁도 샐러드
저는 10kg가 쪘었기에 목표 체중까지 2kg가 남아 있었어요. 목표 체중까지 찍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기어를 한 단계 더 높였죠. 아직 올릴 기어 하나가 남아 있었거든요.
기어 4단
스마트밴드나 만보계 앱을 켜놓고 출퇴근을 하면, 하루에 얼마나 걸었는지 활동량이 찍혀요. 그게 8000보 미만일 때는 무조건 그것을 채우기 위해 걸었어요. 플랭크, 스쿼트 등 맨몸운동도 가끔 했고요.
식단조절 이전에요. 식단을 바꾸면서 '과연 책에서 말한 대로 먹는 것만 바꿔도 살이 빠질까?' 싶었어요. 제대로 실험해보고 싶어죠.
그래서 6주 동안 일부러 하던 것을 멈춘 상태였어요. 그러다 한계를 느끼고 일시정지 눌러놨던 것을 다시 재생 버튼을 눌렀어요. '소소한 근육'을 더하기 시작한 거죠.
이때쯤에는 살짝 독기 같은 게 생겼던 것 같아요. 간헐적단식 타임에는 보리차도 안 마셨어요. 곡물을 우려낸 차에는 '곡기'가 있으니까요. ㅎㅎ
결국 저는, 정상체중으로 돌아오는 데 성공했어요. 8주. 두 달 만이었죠.
~8주 / 기어 4단 / - 10kg (누적)
= 소소한 근육을 만들기 위한 신체활동
여기까지가 저의 이야기에요.
저는 이렇게 뺐어요.
다음화부터는 주요개념들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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