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는 말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by 연남동 심리카페

대화를 하다가 내 말을 듣고 있던 상대가 갑자기 화를 내거나 불쾌함을 드러낸 적이 있나요? 아니면 그럴지 몰라서 말을 않고 피하곤 하시나요? 내가 한 말로 사람들에게 미움과 비난받게 될 것이 신경이 쓰이고 걱정이 되어서요.




제 마음과 다르게 제가 말을 하면, 사람들이 답답해하고 마음에 안 들어할까봐 신경이 쓰여요.




오늘은 이런 분을 위해 글을 준비했습니다.




미움 받게 만드는 말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투박하신 분들은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그저 상대 비위를 맞춰주는 말, 듣기 기분 좋아지는 말만 하면 미움받지 않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독립투사처럼 자신은 사실과 다른 그런 비위 맞추고 듣기 좋은 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기도 하죠.



대화에 자포자기한 분들은 어차피 무슨 말을 하든 마음에 안 들어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항상 있는 것이라며 아예 신경을 안 쓰려고 하는 분들도 있죠. 이렇게 얘기해도 못마땅해 하는 사람이 있고, 저렇게 얘기해도 못마땅해 하는 사람이 있다면서요.



네, 어디든 그 사람의 문제나 나와의 성향 차이로 안 맞는 사람은 있습니다. 하지만 자주 사람들과 부딪히고 미움받는 사람들은 따로 있습니다.





A를 묻는데, A가 아닌 다른 것들을 말합니다.


A를 물어보는데, A가 아닌 A'나 B를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미움을 받게 되는 이유는 태도에 있습니다. 묻는 사람의 말에 집중하지 않고, 물은 것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상대의 마음과 의도를 감지하고 인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불쾌하고 답답해지게 됩니다. 그러고 있는 사람이 미움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죠.



"너 어제 몇 시에 들어왔어?"



이렇게 애인이 물어봅니다. 몇 시에 들어왔는지가 듣고 싶어 하는 A입니다. 그런데 얼버부리고 딴 얘기들만 부연설명하듯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몇 시에 들어왔는지를 알고 싶고 확인하고 싶어 하는 상대의 말에 집중을 하고 그 상대를 존중한다면, 몇 시에 들어왔는지 말을 하게 됩니다.






그들이 그러는 이유


그들이 그러는 이유들에 대해 살펴보면,


1) 방어적이고 회피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상대가 어떻게 반응할지, 어떤 의도로 말하는 것인지 신경이 쓰여서 본능적으로 상대가 묻는 A를 뺀 다른 말들이나 두루뭉실한 말이나 얼버부리는 말을 하죠.



2) 긴장과 스트레스, 피곤과 피로, 번아웃과 무기력한 상태에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악의는 없는데, 말 그대로 말에 집중할 만큼의 집중도가 없습니다. 그럴 에너지가 없는 것이죠.



3) 공감 능력의 결여인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 이유가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기본적으로 상대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도, 상대가 의도하는 바에 대해서도 파악이 안 되고, 안 느껴지고, 둔하고 무감각해서 그렇습니다.




여기에서 특히 세 번째 이유인 공감 능력의 결여가 발목을 잡는 모습을 이번 국무회의에서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잘 보여주고 있더군요. 공감 능력은 상황 파악, 분위기 파악, 맥락 파악과 연결이 됩니다. 공감 능력이 발달되어져 있어야 상황도, 분위기도, 맥락도 감지를 해서 파악을 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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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능력의 결여가 문제가 되는 예시


대통령이 "통관에서 만달러를 책갈피에 끼고 나가면 걸리지 않는다는 주장이 있던데, 실제로 그래요?"라고 물었습니다. A는 명확하죠. 그리고 A의 답변도 명확할 수가 있죠. 그런지, 아닌지, 아니면 어떤지를 잘 모르는지.



인천공항공사 사장: 아, 예, 저희 저희가 검색 보안 검색하는 것은 유해물질을 주로 검색을 하고 있습니다. 칼이라든지, 뭐, 총이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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