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나를 쓰다

내일은 맑을 예정

by 글 쓰는 여자



보일 듯 말 듯

하늘 끝에 숨어 있다가

검은 얼굴로 몰려와

세상을 가린다.

우르르,



하늘을 향해

힘껏 내저은 손끝

스윽,

허공만 가른다.



대답 없는 하늘 호수

바람을 기다릴 뿐



햇살 사이로

몽글몽글, 하얀빛이

포근히 내려앉는다.

내 어깨 위에

사르르,







살다 보니 생각지도 않게 힘든 일도 생긴다. 어떻게든 없던 일로 하고 싶어 애를 써보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그럴 때는 묵묵히 견디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그 일을 이겨낼 수도, 해결될 수도 있다.

마치 비가 그치고, 내일이 다시 맑아지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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