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드 자말, 여백의 미학을 완성한 재즈 피아니스트

모던 재즈 피아노의 거장

by 홍천밴드

아마드 자말(Ahmad Jamal, 1930–2023)은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밴드리더로, 모던 재즈 피아노의 거장으로 널리 평가받는다.


1930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프레데릭 러셀 존스(Frederick Russell Jones)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피아노 실력을 보였다. 1950년대 초 이슬람교로 개종하면서 현재의 이름인 아마드 자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예술가들이 인종차별과 사회적 불평등 속에서 새로운 정체성과 정신적 안식을 찾기 위해 이슬람에 귀의했는데, 자말도 이러한 흐름 속에 있었다.


1951년, 그는 자신의 이름을 건 아마드 자말 트리오(Ahmad Jamal Trio)를 결성해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70여 년간 꾸준히 무대와 녹음을 이어갔다. 특히 1958년 시카고 퍼싱 호텔 라운지에서의 실황 연주를 담은 앨범 At the Pershing: But Not for Me는 그의 경력을 대표하는 작품이 되었다. 이 음반에 수록된 Poinciana는 자말 특유의 리듬감과 공간감이 돋보이는 편곡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재즈 스탠더드로 자리 잡았다. 2019년에도 앨범 Ballades를 발표하는 등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갔으며, 2023년 전립선암으로 92세에 세상을 떠났다.


아마드 자말의 연주를 들어보면, 화려한 기교보다는 여백과 절제, 공간의 미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간결한 음 선택과 정교한 리듬, 그리고 깊이 있는 표현력은 수많은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마일스 데이비스 역시 그의 연주를 "재즈에서 가장 큰 영향"이라 언급하며, 자말의 음악적 철학과 스타일에 깊이 공감했다. 자말은 재즈 피아노 트리오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로, 현대 재즈의 흐름을 형성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드디어 기다리던 가을날에 편안한 재즈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https://youtu.be/SiARr9JhLEo?si=TzH98etyB5Cj-gee

https://youtu.be/M6B5gVzLPnA?si=79Pl3jqliDFlrMip

8654018d-1cf3-4a2c-89d0-321f5bebfad4.jpg 아마드 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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