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투자의 지속적인 확대!
지난 시간 한국이 OECD 주요국 중에서 가장 총요소생산성의 향상이 가팔랐다고 말씀 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은 생산성의 향상을 유발한 요인에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혹시 지난 번 글을 못 본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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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요소생산성의 향상을 이끄는 요인이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총요소생산성이란, 노동과 자본의 투입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생산성의 향상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경제 성장을 설명하는 핵심 요소(노동과 자본) 영향을 제외한 부분이 총요소생산성을 결정했으리라 생각될 뿐이죠. 그러다 보니, 총요소생산성의 향상을 위해 어떤 분야에 자금을 더 배정해야 한다는 등의 논쟁이 벌어지곤 합니다.
일단 제가 이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고, 가장 직접적인 연관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변수. 즉 연구개발투자(R&D)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그림>의 세로 축은 1995~2011년의 연 평균 총요소생산성 향상률을 나타내며, 가로 축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투자(R&D) 지출이 대응됩니다. 한 눈에 알 수 있듯, R&D 투자를 많이 한 나라의 총요소생산성 향상률이 높습니다. 어쩌면 이건 당연한 일일 수 있습니다. 신제품이나 보다 효율적인 공정기술 개발 등을 위해 투자를 할 수록, 그리고 투자가 지속될 수록 결국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아지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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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데이터에는 한 가지 아쉬움이 있습니다. 바로 2011년까지의 총요소생산성 향상률과 R&D 투자만 다루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최근 R&D 통계를 찾아 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한 눈에 한국이 대대적인 R&D 투자를 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보다 더 많이 R&D 투자를 하는 나라는 이스라엘 뿐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과의 격차도 조금씩 좁혀지는 중이구요. 따라서 한국의 총요소생산성 향상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R&D 투자 이외에 다른 요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https://data.oecd.org/rd/gross-domestic-spending-on-r-d.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