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나의 식물 삶

by hongfamily

봄비가 똑똑똑 노크하고

기다리던 새싹이 땅의 문을 열듯이

나에게도 똑똑똑 노크하는 그대 있어

기다리던 것들이 문을 열었습니다


연초록 속살이 이내 짙어지면

거센 소나기 뜨거운 태양을 견디느라

연초록 시절을 금세 잊겠지요

나의 연초록 시절이 나에게 그러하듯


초록 속살이 이내 갈색이 되고

이내 떨어지겠지만

자연이 이미 다음 해의 연초록을 준비하기에

나의 초록 이후 생은 생각하지 않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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