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gfamily의 자작시
클로버가 모여 있는 곳을 보면
눈길이 가곤 하지만
네잎 클로버를 찾지는 않는다
행복하기에 행운은 필요 없어서는 아니겠으나
아침 출근길 전철에서
나를 의식한 듯 경계하던
맞은편 아주머니의 눈에
나는 행운이 필요한 사람이었나 보다
행복도 행운도 없는 뜨뜨 미지근한
그런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만
나는 행운이 필요 없습니다
아주머니께 말씀드리고 싶었다
나의 인생은 맛있거나 특별하지 않아도
멸치육수에 된장 풀어 푹 끓여낸
된장국 같은 인생이어도 충분합니다
아주머니께 말씀드리고 싶었다
네잎 클로버를 품은 그 아주머니께
지금은 행운이 찾아왔을까
오늘도 클로버 밭을 무심코 지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