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에 가보았네
hongfamily의 자작시
by hongfamily Dec 26. 2025
겨울바다에 가보았네
일 년 내내 북적이던
갯벌 체험장은
주인이 쳐놓았을 울타리만이
매서운 겨울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겨울바람이 만들어낸
갯벌의 물살 무늬를 보며
삶의 모진 바람을 몇 년째 버티는
나의 삶에도 새겨졌을 무늬를 생각한다
바다는 항상 모든 이에게 열려있으나
때로는 태풍으로, 폭우로, 바람으로
잠겨 있는 겨울바다는
자신을 닮은 사람에게만 허락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