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에 가보았네

hongfamily의 자작시

by hongfamily

겨울바다에 가보았네


일 년 내내 북적이던

갯벌 체험장은

주인이 쳐놓았을 울타리만이

매서운 겨울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겨울바람이 만들어낸

갯벌의 물살 무늬를 보며

삶의 모진 바람을 몇 년째 버티는

나의 삶에도 새겨졌을 무늬를 생각한다


바다는 항상 모든 이에게 열려있으나

때로는 태풍으로, 폭우로, 바람으로

잠겨 있는 겨울바다는

자신을 닮은 사람에게만 허락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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