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빛
한 가지 빛깔이
아니어도
나란히 서 있음,
가족일까?
서로 다른 얼굴빛을 해도
곁을 내어주면
이웃일까?
때론
무늬만 가족,
이름만
이웃도 있기도 해.
아플 때
다정히 부축해 주고,
배고플 때
밥상 앞에
함께 앉아 주면—
진짜 가족,
찐 이웃인 거지.
용기를 주는
노란빛도,
“괜찮다” 감싸주는
분홍빛도,
열렬히 동행해 주는
주홍빛도—
모두 다
신이 주신
이웃이고,
가족이야, 내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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