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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밀밀 Nov 03. 2021

좋아하는 일로 창업했는데, 번아웃이라니

창고살롱 '레퍼런서 살롱'에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홍밀밀입니다. 제가 강연을 하게 되었어요. 


'레퍼런서 살롱'은 제가 동료들과 운영하고 있는 창고살롱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데요. 창고살롱에서는 모두가 서로에게 레퍼런스가 될 수 있고, 그런 의미에서 멤버들 모두를 레퍼런서(Reference+er)라고 불러요. 


레퍼런서 살롱에서는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내 일을 만들어가고 있는 여성 
-일과 삶의 변곡점에서 자신만의 선택을 내린 경험이 있는 여성 


이 연사로 나서서 자신의 서사를 들려주는데요. 시즌1에는 살롱지기 인성님이, 시즌2에는 살롱지기 혜영님이 시즌3에서는 제가 레퍼런서 살롱 연사로 서게 됐어요. 습습후후. 벌써부터 떨리는데요. 이번 시즌3에는 '멈추면, 알게 되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3개월 동안 4명의 연사가 발표하고 저는 두 번째로 발표를 하게 됐어요. 


브런치를 통해 저의 번아웃 경험에 대해 여러 번 말씀드렸어요(제일 아래 링크 참고). 지난 6월, 시즌2가 끝날 때쯤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번아웃이 찾아왔고 이 상태라면 시즌3을 못하는 게 아닐까 진지하게 생각했어요. 일단은 제가 살고 봐야 했으니까요. 


사실 징후가 나타난 건 이미 시즌2가 시작되기도 전부터였고 거슬러 올라가자면 아이를 낳고 다시 일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수시로 번아웃을 경험했더라고요. 이미 제 몸과 마음은 계속해서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데 제가 애써 외면했던 거죠. 


처음에는 자책했어요. 좋아하는 일로 창업했는데 대체 뭐가 문제야.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어린 시절의 기억까지 거슬러 올라가 화살을 계속 제게 겨누었어요. 그러다 점점 질문이 바뀌었어요. 나는 왜 일을 하는 걸까.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 


저는 스스로를 질문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왜'가 이해가 안 가면 그다음이 불가능한 사람이기도 하고요. 저의 번아웃 관통기(극복기 아닙니다!)와 함께 제 삶을 조금은 달라지게 만든 질문에 대해 나누려 해요. 여러분 스스로도 고민해 볼 수 있도록요. 강연이라고는 하지만 레퍼런서 살롱은 일방적인 강연, 발표가 아니에요. Q&A 시간도 준비돼 있고요. 댓글창 통해서도 활발하게 소통하실 수 있어요. 


다음 주 수요일 오후 9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되고요. 창고살롱 멤버가 아니어도 참석 가능합니다. 4회의 레퍼런서 살롱 중 2회만 오픈 세션으로 진행되니까요. 이번 기회에 창고살롱이 어떤 곳인지, 경험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늘 홍보는 부끄럽고 민망하네요. 그럼 전 발표 준비하러 갑니다. 신청은 아래 링크에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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