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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난영 Oct 24. 2023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경지

일상을 살면서 혼자 셀프로 질문을 잘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요즘 유기견 보호소 한림쉼터 달력을 만들고 있다. 기획, 디자인, 사진촬영 등 모두 재능기부로 제작되고 있다. 나도 대가 없이 유기견 아이들을 돕고 있지만 이런 질문을 떠오르는 걸 막을 순 없었다. 


그분들은 왜 없는 시간 쪼개어 재능기부를 하는 것일까?


유기견을 돕기 위해. 답은 이거다. 그런데 또 질문이 생긴다. 왜 유기견을 돕지? 돕는다는 건 무엇이지? 어떤 마음이지?


그러니까 그에 대한 답은 알긴 안다. 그런데 글로 풀어쓰려니 안된다. 아니, 내가 알고 있는 그 답은 스스로 만족스럽지가 않다. 더 명쾌한 답을 얻고 싶은 거다. 그런데 모르겠다. 그래서 글을 쓸 수 없다. 


매번 이런 식이다. 그래서 글을 쓰고 싶어도 글을 못 쓰는 거다. 


정말 여러 분야의 책들을 많이 읽어야겠다.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기 위해. 글이라는 건 그 답들을 잘 정리해놓은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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