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입원하다
그리고 해가 밝게 들어오면서 닭이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최금란은 일어나면서 말했다. "아, 잘 잤다.... 어? 이 양반 어디 갔나? 아침에 화장실 갔나 보네..."
그렇게 10분이 지났는데도 안 들어오는 것이다.
"여보, 어디 있어요? 이 양반이 도대체 이 새벽에 어디를 간 거야..."라고 말하면서 밖으로 걸아나 왔다.
"아니, 화장실에 갔으면 금방 왔을 텐데..." 하면서 뒷 뜰로 걸어갔다.
김부동이 바닥에 쓰러진 채로 누워있는 것이었다.
"여보, 왜 그래요? 여보! 정신 차려봐요!"
김부동은 움직이지 않은 상태로 가만히 있었다. 최금란은 급한 나머지 영희에게 연락을 했다.
'따르릉따르릉따르릉따르릉...."
영희가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아휴 졸려... 여보세요..."
최금란이 말했다. "영희야, 큰일 났다. 너희 아버지가 뒷 뜰에서 쓰러진 채로 움직이지 않고 있어..."
"엄마, 얼른 119에 신고하세요."
"아, 그렇구나... 내 정신 좀 봐..."
"엄마, 그러지 마시고, 제가 119에 연락을 할게요. 우리 집 주소가 송탄 블라블라... 이죠?"
"응, 맞아... 영희야, 어떡하니..."
"걱정 마세요, 아빠 괜찮을 거예요"
그렇게 영희의 연락으로 10분 후에 119 구급차가 김부동의 집에 왔다.
"안녕하세요, 혹시 어디에 있으세요?"
"저희 남편, 아침에 나와보니, 쓰러진 채로 누워있었어요"
"잠시만요... 저기요... 저기요... 제 말 안 들리세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겠습니다."
그렇게 심폐소생술 조치를 했으며, 조금씩 의식이 돌아오는 듯했다.
"아주머니, 일단 급한 대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니까, 저희 차에 같이 타고 가시죠"
"네, 알겠어요... 그리고 혹시 다른 보호자분은 안 계신가요?"
"저희 딸에게 아침에 연락을 해서 딸이 119로 신고한 것입니다."
"그렇군요. 그러면 따님 연락처를 제게 알려주세요. 병원으로 오라고 연락드리죠"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차가 이동하였고 곧바로 응급실로 이동하였다.
간호사 두 명이 의사와 함께 응급실로 달려왔다.
최금란은 응급실 밖에서 기다렸다.
그리고 30분 정도가 지나서 의사가 나왔다.
"아버님이 오늘 새벽에 어디에서 발견되셨나요?"
"네, 마당 뒷 뜰에 쓰러져 있었어요"
"아무래도 남편분이 뱀에 물리면서 쓰러지셨던 것 같습니다. 발목에 물린 자국이 있었고요. 다행히 독성이 강하지 않아서 저희가 항독소 치료와 헤열제를 투여했고, 지금 수액을 맞고 있으십니다.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니 이틀정도는 입원하셔서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갑자기 영희와 영희 남편이 달려오면서 말했다.
"엄마, 아빠는요?"
"응, 지금 응급실에서 치료받고 곧 회복실로 이동할 것 같아..."
"어머님, 일단 병실로 이동하셔서 치료를 계속 받으셔야 하니까, 입원수속을 진행해 주십시오"
"네, 알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하고 의사는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엄마, 어떻게 된 거예요?"
"네 아빠가 새벽에 마당 뒷 뜰에 갔다가 뱀에 물려서 쓰러지셨다는구나."
"뱀이요? 아니, 그런 일이..."
"그래도 항독 치료를 하고 지금 회복실에 있다고 하는구나..."
"그렇군요. 저희는 새벽에 아빠 쓰러지신 얘기 듣고 조마조마했어요"
"그러게 말이다. 참 별일이네... 아니 화장실은 그쪽이 아닌데, 거기에서 쓰러지셨다니..."
최금란은 남편이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싶었다. 그리고 영희와 영희 남편은 최금란과 함께 병원 입원실로 이동할 때까지 원무처에 입원수속을 진행하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었다.
병원 방송이 들렸다.
"김부동 보호자분, 김부동 보호자분, 지금 1층 응급실 쪽으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알려드립니다. 김부동 보호자분, 김부동 보호자분, 지금 1층 응급실 쪽으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엄마, 우리 아빠 보호자 부르는 것 같아요. 응급실로 가요"
"그래 알았다."
그렇게 영희는 엄마 손을 잡고 응급실로 뛰어갔다.
"안녕하세요, 김부동 씨가 저희 아빠예요, 혹시 찾으셨나요?"
"아, 네... 김부동 씨가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지셔서 중환자실로 옮겨야 할 것 같아요"
"그럼 어떻게 하죠?"
"일단 보호자분께서는 저기 의자에 잠시 앉아서 기다려 주십시오"
그리고...
연재소설 '운수가 터져버린 날(제19화)'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