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맥주를 향해 떠난 칭다오 여행
나는 술을 참 좋아한다.
소주, 맥주, 막걸리, 고량주 등 좋아하는 주종도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이제는 건강이슈로 인해 술을 많이 줄이기도 했고, 웬만하면 마시지는 않는다.
살면서 맥주로 취해본 적이 딱 한번 있었는데 대학생 때 학교에서 중국탐방을 보내준 적이 있었다.
그때는 연길, 하얼빈 등 그 근방을 여행했었는데 마지막 날 학생회장이 맥주를 박스채로 가져왔었다.
그리고 우리들은 밤새 술을 마셨었다. (젊은 날의 객기)
그리고 깨달았다. 맥주로도 취할 수 있구나.
어렸을 때 아빠가 퇴근하고 집에 오면 늘 맥주를 엄마와 마셨었는데
오빠와 나는 그때마다 아빠 옆에서 안주를 탐내며 맥주 마시는 아빠를 지켜보았었다.
그리고 호기심에 살짝 마셨던 맥주는 왜 먹는지 정말이지 맛이 없었는데
어른이 된 지금은 아빠가 퇴근하고 왜 술을 마셨는지 알 것 같다.
그 맥주. 중국의 칭다오가 궁금해서 간 중국여행.
칭다오는 참 가까워서 갔다 오기 좋았는데 단점은 3박 4일 정도가 딱 좋은 것 같다. (할 게 없다)
친구의 맥주잔과 나의 맥주잔
사실 이렇게 많이 마실 생각은 없었는데 메뉴판을 잘 못 보고 주문한 결과
하지만 아주 맛있게 마셨다.
정말이지 낮에 먹는 술이 제일 맛있는 것 같다.
한국 사람들도 많고, 중국 사람들도 참 많았다.
맥주 공장이 이렇게 한 도시를 붐비게 한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공장들도 이렇게 특색 있게 만들어도 참 좋을 것 같은데
예전에 대학 MT 때 하이트 진로 공장에 가서 생맥주를 아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칭다오에서도 생맥주가 아주 기깔나게 맛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오래 있을 수는 없었고 기념품만 사고 나왔다.
중국은 정말이지 주말에는 웬만하면 사람 붐비는 곳은 안 돌아다니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살면서 사람구경은 중국에서 제일 많이 하는 것 같다.
첫 번째 사진을 자세히 보면 사람이 정말 많은 걸 확인할 수 있다.
저 멀리 건물을 향한 길목에 전부 사람으로 꽉 차있다. 친구와 나는 인파를 보고 그냥 멀리서 지켜만 봤다.
칭다오는 중국인들에게도 관광지라서 관광지만 피한다면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길목의 나무들도 참 예쁘고, 건물 구경도 잘했다.
중국여행하면서 느낀 점이 있는데 조경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도시에 나무들이 길목, 다리, 아파트 등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 건 부럽다.
또한 조경과 더불어 조명에 아주 진심인데 밤에 조명경관이 볼 만하다.
한국에서 가깝기도 하고, 오로지 맥주만을 보고 향해 간 칭다오 여행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첫날에 칭다오 공장에 가서 기념품샵에 있는 엄청 큰 맥주통을 사서
호텔에 두고 여행이 끝나는 날까지 마셔보고 싶다.
여행의 마지막 날 우리들은 칭다오에 여행 가면 꼭 사야 된다는
원장맥주를 사들고 행복하게 집으로 가는 귀국 비행기를 탑승했다.
맥주로 시작된 칭다오 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