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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밍아빠 Aug 18. 2017

23.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해?

나도 연애를 하고 싶다

청첩장을 받았다. 

대학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들이다.


"축하해. 너희가 그럴 줄은 몰랐다."

"그러게 말이다."

"부부 싸움하면 나한테 연락하지 마. 난 중립을 지킨다."

"중재 가능한 게 너밖에 없다"


10년 넘게 친구였다가 연인이 되고, 곧 부부가 된다. 


남녀 사이에 친구는 가능하다. 하지만 언제까지 친구로 남을지는 알 수 없다. 한쪽이라도 이성으로 느끼기 시작하면 '친구'라는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



친구일 때와 연인일 때 모습은 다르다


필자도 오랫동안 친구로 지내다가 사귄 경험이 있다. 친구일 때와 연인일 때의 그녀는 많이 달랐다. 


털털한 줄만 알았던 그녀는 애교가 많았다. 친구들에게 맞춰주는 모습만 보았는데, 자기 주관이 뚜렷한 것도 뒤늦게 알았다. 친구로 알던 모습과 연인으로 모습은 차이가 난다. 


주변에 괜찮은 이성친구(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가 있다면 다시 한번 눈여겨보자. 가까운 곳에 보물 같은 인연이 있을지 모른다.



현재 연애 중인가요?


현재 연애를 하고 있다면, 이성친구와의 우정(사랑? 썸?)은 접어두자. 현재의 연애에 방해가 될 수 있고, 괜한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말이다. 


연애 중인 당신에게 섭섭함을 표현하는 이성친구가 있다면 그것은 우정이 아니라 사랑일지도 모른다. 


연인이 있는 사람이 이성친구와 단둘이 식사하거나, 영화를 보는 것은 현재의 연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자신은 감정이 없다고 하지만, 남녀 사이의 일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술자리는 절대 금물이다.


예전에 연애고수 선배가 했던 말이 있다.

"술은 이성을 멋지게 보이게 하고, 무장해제를 시키지."



우정일까? 사랑일까?


필자는 연애 전략(장기전)으로 친구로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친구인지 연애대상인지 헷갈리게 만들면서 천천히 다가가는 것이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이성친구에게 감정이 있는지 확인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1) 가까운 거리에서 아이 컨택했을 때,
2) 어깨를 치거나 팔을 잡아끄는 행동을 할 때,
3) 그 사람의 행동이나 모습을 바라볼 때,
4) 그 사람의 연애 소식을 듣거나 목격할 때, 
5) 몇 달 이상 연락하지 않을 때,


5가지 중에 한 가지라도 감정 기복이 생긴다면 단순한 이성친구가 아니다.

심쿵 하거나 자꾸 생각이 난다면 좋아하는 감정이다.


'사랑과 우정 사이'라는 노래도 있듯이 계속 우정으로 남을 수 없다. 사랑으로 발전하거나 인연이 깨질 수밖에 없다. 




남녀 사이는 자주 만나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감정이 생기게 마련이다.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처음에 발견하지 못했던 매력을 느낄 수도 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 시간이 갈수록 나의 마음이 알려줄 것이다.




※ 살다 보면 정말 그럴 줄 몰랐던 커플이나 부부가 탄생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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