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둔치도를 걸으며

(하나하나비워내는 것이,더 아프고더 힘든다는 것을)

by Hoo









둔치도를 걸으며...






완연한

가을입니다.



들녘은

무르익어 가고,



바람은

시원합니다.








돌아보니,



나는,



늘,



가을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림만큼의

기쁨으로

다가갔고,



그리움만큼의

행복으로

다가왔지만,



풍요로운만큼,



내 마음은,



내 가슴은,



허공만을

바라봅니다.








수없이

맞이했던

같은 가을,



한결같은

내 느낌,



내 마음,



그리고



내 가슴의 말.








기다림 보다,



지우려는 것이,



하나하나

비워내는 것이,



더 아프고

더 힘든다는 것을

알면서도,



언제나처럼,



그렇게

맞이하는 계절.








그것이

가을이라는 것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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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렇게 둔치도를 걸어봅니다. 서낙동강과 조만강 사이에 놓여있는 부산 강서구 둔치도로 향합니다. 추석 연휴기간 제대로 운동을 못해 운동도 할겸, 시원한 가을의 모습을 담으려 둔치도 순환로를 따라 세 시간여 걸었습니다.


둔치도를 한 바퀴 돌며 둔치도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서낙동강은 지류인 조만강과 지사천이 만나 녹산하구둑을 거쳐 결국 남해로 흘러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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