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서 사람으로 이어지는 인연因緣의 길)
가파르게 오르고 가파르게 내려가며 쉼없이 걷다보면 땀으로 범벅이 되지만, 깊고깊은 히말라야 산 속에 오늘 하루 씻고 잠잘 수 있는 숙소가 있다는 것에 감사한 생각을 합니다.
지금 여기까지, 시작도 끝도 없는 길을 따라 왔습니다. 오직 걸어야 했고 그 길은 멈출 수 없는 길이었습니다.
걷다보면 세상이 아름다움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때론 힘이 들어 쉬어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삶이란 아름다움을 만나기 위해 부단히 걸어가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삶이 언제나 평화로워야겠지만, 어느누구 고통없이 살아가기란 불가능 할 것입니다.
길은 길로 이어져 쉼없이 걸어야 하고, 그 길은 멈출 수 없는 길이며, 생명이 다하는 날 까지 부단히 걸어야만 하는 길입니다.
좁고 깊은 히말라야 산길은 아스라히 걸어온 내 삶의 길을 보는 듯 했으며, 되돌아 보니 그 길은 진통 속에 걸어왔던 내 전생前生을 마치 주마등走馬燈처럼 한 순간에 보는 듯 했습니다.
계곡 깊은 곳에 걸려 있던 아슬한 줄다리를 건너노라면, 마치 전생으로부터 남아 있을 어떤 아픔과 추억을 밀쳐내기라도 하듯 뒤돌아 보지않고 미련없이 건너지만, 지난 삶은 결국 아파했던 내 슬픈 기억들이었을 터, 다가올 내 삶은 아름답고 희망찬 삶이기를 간절히 바라기에 아파하며 막연히 비우기 보다는 내 삶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는 일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계곡 속 줄다리를 건너고 다시 끊임없이 숨가쁘게 올라와 계곡을 되돌아 보니, 내 삶이 마치 전생에서 금생으로 건너온 듯, 어느 산 기슭에서 안도安堵하는 마음으로 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립니다.
지나온 시간들은 기억 속에만 멈춰 서있고 우리들 삶은 매 순간 오직 현재형일 뿐입니다.
나는 지금 이 순간을 따라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유한성有限性을 아파하며 고민苦悶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길에서 길로 이어진 생명의 길은 오며가며 만나는 사람의 길이고, 사람에서 사람으로 이어지는 인연因緣의 길은 내 삶의 또다른 얼굴이었습니다.
그 길에서 나는 지금 아파했던 전생의 모든 기억들을 잊고 행복하게 걸어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기온은 하늘 높이만큼 썰렁해지고, 어둠은 계곡의 깊이 만큼 무겁게 침잠하는 밤으로 다가 옵니다.
그 침잠하는 어둠 속에서 눈물이 맺힙니다. 살아온 삶의 길에서 이렇게 가슴가득 자유로움으로 행복해본 일이 또 있었던가?
나의 그런 눈물이었습니다.
나는 이 순간 내 삶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삶을 너무 아파하지 마라.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존하는 이 깊은 안나푸르나의 생츄어리 SANCTUARY에서 내 삶의 모든 것이 숙연함으로 다가옵니다.
다자 DAZAR가 처져 있는 저 쪽은 죽은 자의 안식처이고 차갑고 처연한 이 곳은 나의 금생今生입니다.
내 가슴에 슬픔으로 다가온 것은 결국 삶과 죽음은 하나의 길 위에 놓여 있었음을 확인하는 일이었습니다.
설산 비탈을 걷다 바라본 고봉들 너머의 허공은 내가 넘어설 수 없는 고독하고 고고한 공간이었고, 거기는 내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삶의 저 편이었습니다.
내 삶 또한 그렇게 돌고 돌 것입니다. 수억 겁의 세월이 흐른 후에 내가 다시 이 히말라야의 모습을 바라보며 서있을 수 있을까요?
내가 걸어온 히말라야 대자연의 높고 슬펐던 길은 결국 내 전생의 눈물과 금생의 내 희망을 보는 일이었습니다.
온몸으로 허우적거리며 걸어온 그 길 위에는 어느 곳에도 내가 없었습니다.
여기에도....
저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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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보면 쉼없이 걸어야만 할 때도 있습니다. 그 속에서 사실 나라는 조그만 존재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 때 난 이렇게 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함으로 우러나올 수 있도록 나 스스로를 알게 해주셔서..."
히말라야의 품에서 나는 밤낮없이 걸어왔고 또 걸어야만 했습니다. 나는 어떤 선험적先驗的 경험經驗에 끌려가듯 계곡에 깔린 운무雲霧와 어둠은 가보지 못한 꿈 속의 길이었습니다.
히말라야의 가파른 산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밤사이에 얼었다, 낮이 되면 녹아서 천 길을 떨어져 내리고, 조그만 물길조차도 자연의 법칙을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 인간들의 삶은 그런 조화에서도 연년年年이 멀어지고, 진정眞情한 인간적人間的 행복幸福보다는 개인적個人的 목표目標없는 욕망欲望이 주변의 아픔을 만들고, 세상을 뒤흔들 듯 가짜 행복을 진정한 행복으로 여기며 고통을 키우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행복이란 어디에 있을까요?
아마 모든 욕망을 모두 내려놓는 순간, 환희로 가슴가득 차지 않을까요?
The purpose of our life is to preserve our efforts for finding happiness. To be rich happy we all must not expect ourself too much with many wants I think. Don’t you think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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