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품에 안겨
푸른 별이 되는 그날까지

(아프지 않을 사랑과 눈물 흘리지 않을 정성으로)

by Hoo








네 품에 안겨 푸른 별이 되는 그날까지





돌아보니 적지않은 세월동안 나는 늘 높고 가파른 설산雪山 만을 동경憧憬해 왔습니다.



거기에 가슴가득 채워줄 뭔가 있을 것 같아 다가가 보지만, 다가가면 정작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내가 넘을 수 없는 직벽直壁의 높은 설산雪山들만 서있을 뿐입니다.







그 너머에 뭐가 있을까?



내가 찾아 헤매던 시작도 끝도 없고 근원根源도 알 수 없는, 행복을 말하고 사랑을 말해줄, 그런 것이 존재할까?



존재하는 모두가 넘어설 수 없는 가없는 허공虛空 뿐임을 알고 돌아설 때면, 내 가슴에 뭔가 만져 집니다.







열심히 살아봐라.



아프지 않을 사랑과 눈물 흘리지 않을 정성으로, 그리고 영원할 수 있다면, 사람과 사람과의 아름다운 사랑도...







채워지지 않는 삶의 허허로움을 눈물로, 아픔으로, 히말라야에게 말하지만, 히말라야는 내게 말이 없습니다.



무덤덤한 모습에 아파오는 가슴으로 말합니다.







널, 사랑해...



널, 사랑해...







내가 네 품에 안겨 푸른 별이 되는 그날까지,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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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챗바퀴 돌 듯 높낮이 없는 패턴으로 반복反復되는 내 일상日常의 삶에 변화變化가 필요必要하다고 느낄 때면, 나는 눈덮힌 높고 큰 설산雪山을 언제나 동경憧憬합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일상日常의 생生을 유지해야 하고, 그 유한有限의 삶 속에서 언제나 행복幸福을 갈구渴求하지만, 가슴에선 말없이 현재現在를 떠나, 가고 옮도 없는 이상향理想鄕 샹그리라로 영원永遠한 자유自由를 찾아 떠나고 싶은 내 금생今生의 반작용反作用이 주기적週期的으로 꿈틀거립니다.


내가 가야할 그 길은, 결국 고독孤獨한 연민憐憫을 찾아가는 길이고, 그 속에서 스스로를 알아가는 보이지 않는 내 가슴의 희망希望이지만, 결국 내 몸에 붙어있는 그림자와 같이 떼어낼 수 없는 자기연민自己憐憫을 보러가는 일일 지도 모릅니다.


적막한 히말라야의 깊은 밤 속에서 누에고치 같은 침낭 속에 웅크리고 누우면, 내 가슴의 심장뛰는 소리가 툭박하게 들려오고, 희박稀薄한 산소로 거칠고 느린 내 숨결은 귓 속을 통해 떨려오지만, 못내 삶을 아파하는 숨소리이기에 아픈 만큼 소중한 생명生命의 소리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잠들지 못하는 히말라야의 깊은 밤 속에서 내가 찾고자 했던 모든 것들은 결국 이원적二元的인 대립對立과 분리分離가 사라지고, 머릿속은 텅 빈 상태로 또다른 꿈 속에서 허공虛空을 헤매입니다.


나는 비로소 눈물겹게 확인합니다.


산소 희박稀薄한 그 길에서, 내가 오르고 또 올라도 그 높은 허공虛空을 넘어설 수 없고, 그 길은 결국 허망虛妄한 하나의 꼭지점에서 시작되고, 또 끝나고 맙니다.


그리고 존재存在하는 모두가 슬퍼 보이는 것 역시, 존재存在하는 것들 스스로가 그 허공虛空을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히말라야를 그리워하는 내 모습에서 히말라야와의 영원한 사랑을 꿈꿉니다. 차라리 히말라야 만을 비추는 밤하늘의 푸른 별이 될 수 있다면,


히말라야와 그런 사랑을 나눌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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