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수입 절벽 정신건강에 올인
<결핍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결핍에 대한 경제심리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지식이
가득한 이 책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중년의 수입 절벽에 부딪히지 않기 위해 슬기롭게 살아남기 위해서도, 또한 중년의 결핍을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도 균형추를 잡아야 하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그중에서 돌려 막기로 파산이 된 사례를 읽었기 때문이었다.
빚의 이자를 지불하기 위해서 급여일 대출 업체에서 돈을 꾸었고 그 돈으로 새로운 빚을 지고 빠듯한 지출을 지불하였다. 하지만, 그 대부 업체의 이자를 갚아야 하는데, 불어나는 이자를 위해서 또 다른 대출 업체에서 돈을 빌리는 것이 반복되었다. 그것이 5개 이상의 대출 업체로부터 돌려 막기를 하면서 갚아야 할 이자가 월급만큼 늘어난다. 정말 끔찍한 금융사고다. 그렇게 희생당하지 않으려고 다짐해 본다.
빈곤한 적이 있었다. 주머니에 돈 한푼 없던 젊은 시절을 기억한다. 그 시절을 잊을 수 없다.
나는 오늘날까지 헝그리 정신으로 용돈을 타서 쓴다. 신혼부터 지금까지 늘 아내에게 모든 통장
을 맡겼다. 아내가 집안 살림 재무 CFO로 결혼 생활 유지관리한지 만 30년이 넘어간다.
그만큼 아내의 가정경제 관리를 신뢰하는 한 남편이다.
이렇게 빚을 지지 않고 살아온 것도 정말 다행이고 행복하다.
명품 브랜드 제값으로 산 적이 거의 기억에 없다.
짝퉁이라도 명품 같은 제품을 산 기억은 있다.
좋은 품질의 브랜드가 얼마든지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소비자 정신으로 살아왔다. 아내 덕분이다. 이 책의 내용처럼 기회비용을 생각하면서
Trade off 어떻게 교환가치를 가질 것인지 고민하면서 가치를 구매하였다.
그런데도 늘 결핍이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우리의 삶에 꼭 돈의 결핍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충분해야 한다.
우리의 삶에 결핍은 돈 이외에 건강, 인간관계, 꿈 등 무형의 가치들이 더 많은 결핍 - 필요성을 부른다.
이 점을 깨닫게 되기까지 한 가정의 가장으로 살아온지 30년의 세월이 흘러왔다.
이제는 인생의 결핍을 물질과 비물질적인 것을 구분할 줄 알게 되었다.
물론 첫 번째로, 현재의 자산을 유지하려고 한다. 많이 벌고자 하는 꿈을 접고, 대신 얼마큼 재산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는지 향후 10년을 계획하게 된다. 그러한 결핍은 보다 장기적인 것으로 가장 최우선적으로 나쁜 빚을 지면 안된다는 것이 철칙이다. 좋은 빚, 갚을 수 있는 빚을 활용하는 것은 재산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의 많지도 적지도 않은 자산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방법으로 자산관리를 지혜롭게 하련다.
그렇게 유지하는 첫 번째 방법은 역시 함부로 낭비하는 소비패턴을 버리는 것이 우선이다.
두 번째, 무형의 결핍을 채우는 삶을 살고자 한다.
정신적인 결핍, 육체적인 건강의 결핍이 점점 더 중요해진다.
이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한데 묶어본다.
하지만 결핍을 과장하여 욕망하지 않으려고 한다. 건강을 지나치게 추구하여 육체미 좋은 근육질을 원하는 것이 아니란 거다. 그저 뱃살이 조금만 나오면 되고, 그저 병원 신세 지지 않고 감기 자주 걸리지 않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12시간 공복 저녁식사 안하기를 유지한지 3년이 되어간다. 나의 건강비결이다.
가장 오래도록 채우고자 하는 것은 역시 정신적인 충만함이다.
우리 모두에게 삶의 지혜가 우리의 정신을 풍부하게 채워지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인문학 공부에서 삶의 지혜를 배운다. 글쓰기에서 나 자신을 다스리고 성장시킨다.
그러한 정신적인 유희가 정신적인 결핍을 메꾸고 부자로 만든다.
이 책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가치 교환(trade off)를 잘 한다고 알려준다. 즉 결핍이 많은 사람들이 가성비, 좋은 가치에 투자를 하고 갖고 싶어 한다. 이러한 삶의 철학이 여생을 충만하게 만들어 주는 것을 믿고 노력하고자 한다. 좋은 가치에 몰입하고 욕망하여야 하지, 없어지고 사라질 것에 목메지 않겠다.
결핍이 있어야 성장함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좋은 결핍에 좋은 욕심을 내도록 하겠다.
결핍이라는 심리 상태에 초점을 맞춰서 접근한다면 다르다.
결핍은 어떤 맥락의 결과이므로 고치기가 한결 쉽다.
결핍은 개인적인 어떤 특성이라기보다는
환경적인 조건이 결핍이 만들어 냈지만 얼마든지 (혹은 적어도 흔히)
제어할 수 있는 조건의 결과이다.
결핍이 인간의 정신에 작용하는 역학을 더 잘 이해할수록
결핍의 덪을 피하거나 혹은 적어도 덪의 유해성을 누그러뜨릴
방법들을 찾아낼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결핍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중에서
마지막으로 결핍에 희생당하지도 않겠다. 돈을 버는 것에 가족과 나의 삶을 희생시키면서 건강과 정신의 유희를 버리지 않겠다. 적당히 일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만큼 만족하는 것이 건강에 좋을 나이가 되었다.
특히 중년 이후의 삶에서 돈 벌기에 올인하는 것보다 균형을 가지면서 정신건강에 올인하고 싶어진다.
또한 풍족함에 머무르고 만족하여도 안됨을 깨닫게 된다. 헝그리 정신까지는 아니더라도 부족하고 모자른 나를 찾고 채우게 되는 노력은 평생 이어져야 함을 깨닫게 된다.
결핍의 근원을 계속 거슬러 올라가면 풍족함에 다다른다.
경기 침체를 호황기에 했던 행동에 따른 결과이며(중략..)
여러 중요한 문제에서 결핍이 주인공의 역할을 하지만,
사실 결핍이 활개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 것은 풍족함이다.
<결핍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중에서
이 책을 읽고 나름대로 재해석한 글을 올렸습니다. (호프맨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