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PT를 시작했을 때는 숨 쉬는 것조차 버거웠습니다. 첫 달은 '이걸 왜 시작했나' 후회가 들 정도였죠. 그런데 꾸준히 이어가다 보니 인바디에서 근육이 1kg 늘었다는 숫자가 찍혔습니다. 그 숫자를 보고 내 안에서 무언가가 바뀌었어요. 고생이 결과로 보상받는다는 사실을 몸으로 확인한 순간 고생이 재미로 바뀌었습니다. 이건 단순한 자기 계발 문구가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는 우리가 겪는 고생의 의미를 재정의해줍니다.
독서는 더디지만 깊습니다. 우연히 책을 펼쳤다가 한 시간 만에 끝까지 읽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반대로 핸드폰은 10분이 지나면 금세 흥미가 식습니다. 짧은 자극은 많지만 남는 건 적습니다. 책은 불편함을 감수하게 만듭니다. 이해되지 않는 문장, 더디게 따라붙는 문단, 머리를 써야 하는 문장들이 여러분을 단련시킵니다. 그 과정에서 생긴 생각의 근육은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만들어줍니다.
여행 이야기 하나 더 해볼게요. 아무 문제 없이 편한 여행은 돌아와서 사진 몇 장과 함께 기억의 색이 옅습니다. 반대로 길이 막히고, 예약이 꼬이고, 작은 실수가 쌓여 고생을 겪었지만 그 순간들이 웃음이 되어 남습니다. 고생은 경험에 깊이를 더합니다. 고생이 담긴 기억은 이야깃거리가 되고 이야깃거리는 결국 당신의 인생을 풍성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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