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통한 문제해결

by 오동근

왜 똑같이 문제를 마주해도 어떤 사람은 금방 극복하는데 나는 늘 제자리일까라고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면서도 개인적인 삶에서 부딪히는 어려움 속에서도 늘 빠르고 쉬운 답을 찾고 싶었어요. 검색창에 질문을 던지고 유튜브 영상을 보고 심지어 요즘은 AI에게도 물어보면 순식간에 해결책이 쏟아져 나오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렇게 얻은 답은 그 순간에는 도움이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제 안에 남는 게 거의 없었습니다. 마치 시험 직전에 벼락치기로 외운 내용처럼 금세 잊히고 말더군요.


사람들은 흔히 빠르게 배우는 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답만 알면 되지 과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죠.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예를 들어 시험 직전에 친구가 정리한 요약본을 잠깐 보고 들어가서 답을 맞히는 것과 스스로 교재를 정독하며 개념을 정리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결과를 낳습니다. 전자는 당장 점수를 얻을 수는 있어도 오래가지 않지만 후자는 시간이 걸려도 오랫동안 남아 인생의 다른 문제를 해결할 때도 쓰입니다. AI가 주는 답은 전자에 가깝습니다. 빠르고 정확하지만 제 것으로 만들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책은 후자입니다. 읽는 과정이 느리고 답답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사고의 틀이 단단해지고 결국 내공이 됩니다. 저 역시 처음엔 굳이 책으로 공부할 필요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은 마치 제 안에 뿌리를 내리는 것처럼 변하지 않는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반대로 검색이나 영상으로만 알게 된 지식은 금세 희미해져서 다시 찾아봐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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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길을 선택한 후, 흔들리고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나아가려 애쓰는 과정. 홀로서기를 꿈꾸며 회사를 박차고 나온 후 겪은 고민과 성장의 기록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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