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투잡남 Dec 15. 2018

스스로 나를 어떻게 정의 하는가

그에 따라 나의 인생이 결정된다.

  세 석공 이야기가 있었다. 아마도 로마시대 시절에 살던 석공들이었을 것이다. 첫 번째 석공에게 물었다.
“지금 뭐하고 있습니까?” 첫 번째 석공에게 물었습니다. 
“눈 없소? 보면 모르오?” 그는 불평을 합니다.

“뭐 하는 중입니까?” 두 번째 석공에게 물었습니다. 
“돈 벌고 있잖소. 가족을 먹여야 하고. 좋은 집을 사야 하고 돈을 더 많이 모아야 하기 때문이오.” 아무 감정 없이 사무적으로 대꾸합니다.

“뭐하고 있습니까?” 세 번째 석공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수많은 사람들이 영혼의 안식을 찾을 수 있는 훌륭한 성당을 지을 돌을 다듬고 있소.” 그가 열정과 행복에 찬 미소로 대답했습니다.


  세명 다 분명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셋다 돌을 깎는 장인들이었다. 첫 번째 사람은 자신이 하는일을 지극히 싫어 한다. 두 번째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돌을 깎았다. 마지막 세번째 사람은 전혀 다른 대답을 내놓는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는 익히 들어 왔고 알고 있는 이야기다. 그러나 이야기를 자신의 삶에 적용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자신을 축복하기는 커녕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절하 평가하고 자신 스스로를 비하한다. 그 이유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못된 버릇이 알게 모르게 남아 있는 탓일 터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과 관련해서 스스로를 학습지 교사라고 칭한다고 생각하면 나의 정체성은 학습지 교사 혹은 영업계약자로 끝나고 만다. 전혀 비젼도 없고 아무 의미 없는 일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가장 먼저 적어냈던 컨텐츠들이 바로 나의 정체성의 확립에 관한 글들이었다.


https://brunch.co.kr/@hosueng/153

https://brunch.co.kr/@hosueng/135

https://brunch.co.kr/@hosueng/151


  정체성을 확립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냥 하게 될 경우 일에 대한 열정도 권태도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그래서 먼저 나 스스로를 정의하고자 노력했다. 어쩔 수 없이 먹고 사니즘을 해결하기 위해 일을 택하는 사람에 불과하게 된다. 전문가가 아니라 그냥 쩌리로 남는 것이다. 이왕 말이 나온김에 다시 한 번 더 정체성을 분명하게 정하고 가고자 한다.


  첫째, 나는 나 스스로를 일단 먼저 아이들의 글쓰기를 지도하는 코치라고 생각한다.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아이들로 하여금 아이들 스스로의 아이디어를 글로 적어낼 수 있도록 돕는 코치 말이다. 그래서 내가 버는 소득은 당장은 적고 할일은 넘쳐 흐르고 공부할 것도 많고 신경쓸 것들이 많은게 사실이다. 그렇기는 하더라도 나 스스로를 글쓰기 코치로 정했으니 그 누구보다도 더 좋은 글들과 아이들의 인생을 결정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라고 볼 수 있는 셈이다.

  둘째, 학부모님들에게 있어서는 불안감을 해소해 주는 해결사의 역할을 자처한다. 아이들의 성장에 관심 없는 부모님들은 없다. 모두가 나의 자녀들이 잘 성장하기를 바라고 그마만큼 교육에 대한 관심도 있다. 다만 한국사회가 워낙 취업이라든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라든가등의 문제가 도처에 즐비하다 보니 부모님들이 불안감을 갖고 산다. 지금의 10대들이 한창 일할 때에는 일자리가 남아 도는 것이 사실이기는 할 것이나 앞으로 영원한 직업은 없으므로 미래를 좀 더 불안하지 않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나의 몫이라 생각한다. 두 번째 정체성은 바로 "진로 컨설턴트"라고 볼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나는 그 누구보다도 유능한 아동 독서 지도사 겸 논술 아카데미 교사다. 어떻게 독서를 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생각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문가다. 전문 아동 독서 지도사다. 그 누가 뭐라 하더라도 나는 그런 일들을 하고 있기에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나 자신을 어떻게 정의하는가'라는 논제가 중요한 이유는 앞으로의 방향을 정하게 되는 중요한 키가 되기 때문이다. 사람의 뇌는 너무나도 신기해서 내가 생각하는대로 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것들이 제법 생긴다. 사람의 말이라는 것은 생각이라는 것은 창조성이 있다. 그래서 자기계발 서적에서도 자신에게 괜찮고 멋진 사람이라고 외치는 것이다.


  고로 당신 스스로 당신 자신을 절대로 절하 평가하지 말라.
그것은 자신을 좀 먹는 곰팡이균으로 번식하게 될 것이고
당신의 인생을 망치게 될 것이다.
반대로 당신 스스로에게 올바른 정체성을
정의할 수 있는 시간을 꼭 할애하여
좀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가기를 간곡히 부탁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도전과 모험을 즐기는 인생은 결국 성공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