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투잡남 Jan 05. 2019

투잡 가능한 탈잉을 강추함

어찌됐건... 2번째 수강생이 생겨서 수업을 진행함

  https://brunch.co.kr/@hosueng/77


    이전에도 탈잉에 관련된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10월 이후로 찜하는 사람들은 있었으나 강의를 신청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그래서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나 싶은 마음에 거의 방치해 두다 시피 했었다. 그렇게 11월이 지나고 12월 연말이 되었다. 어차피 논술강의든 무엇이든 강의로 먹고 살아야겠구나 싶어서 수업내역을 내리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두 번째 수강생이 생겼다!!


  절로 할렐루야가 나오는 순간이었다. 어찌됐건 자본이 필요하기도 했고 강사로서의 자격을 점점더 쌓기 위했는데 수업신청서가 날라오는 것이 아닌가. 기쁨이 배가 넘쳤었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클릭을 했는데 아뿔싸!! 현재 평일 저녁에 수업이 전부 잡혀 있어서 시간을 내는 것이 어렵다는 걸 잊고 있었다.  탈잉의 특성상 한 번 오케이를 누른 수업신청서는 취소가 안된다. 다행히 토요일에는 별일이 없었고 저녁 늦은 시간이 아닌 좀 더 이른 점심시간으로 수업스케쥴을 제시하니 흔쾌히 승낙을 했다. 그렇게 12월 말이 지나고 1월 초가 되어 첫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아침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수업을 조금 늦게 진행하게 되기는 했지만 본래 시간보다 좀 더 길게 진지하게 도움을 드리고자 했다. 그리고 나는 나만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심했다. '기브앤테이크'라는 책에서 보면 가장 성공한 최상단에 있는 '기버'들이 결국에는 성공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굳이 제공하지 않아도 나에게는 아무런 책임은 없지만 적어도 나의 강의를 듣고나서 무엇이 남았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가 수강생으로부터는 나오지 않도록 해야겠노라고 다짐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 강의를 하면서 내가 느낀 점은 탈잉을 통해서 엄청난 금액을 벌어들이기는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 그렇지만 소소한 용돈정도는 벌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업을 하면서 내 스스로 스킬을 갈고 닦을 수 있기도 하고 내가 좋은 가치들을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인해 뿌듯하기도 하다.


  단, 주의사항이 있다. 욕심부려서 수업 가격표를 너무 비싸게 올려 놓는다던가 혹은 너무 저렴하게 책정해서 시장을 파괴한다든가 '나는 딱 2시간만 수업하고 아무것도 주지 않을테야' 라는 식의 마음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주는 것이 의미가 있고 그래야 수강생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여러분이 영상을 만들 수 있는가? 글을 잘 쓸 수 있는가? 그림을 그릴 수 있는가? 혹은 남들은 할 수 없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가? 두려워 말고 탈잉에서 재능을 판매하는 기회를 잡아보기를 추천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참견하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