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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속의집 Aug 29. 2020

“불안해도 괜찮아” 불안은 나를 지켜주는 빨간 신호등

적절한 불안은 나의 생명을 지켜주는 빨간 신호등입니다. 빨간 신호등 없이 초록 신호등만 보고 간다면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게 됩니다. 빨간 신호등이 적절하게 통제해줄 때 우리는 보다 안전한 길을 걸아갈 수 있습니다.



나의 문제를 직면하는 계기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공황증상은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날벼락처럼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좀벌레가 옷을 조금씩 조금씩 갉아먹으면서 큰 구멍이 생기는 것처럼 삶의 자잘한 스트레스와 고통의 절정들이 누적되어 있다가 결국에는 눈사태처럼 그 사람의 정신세계를 엄습하게 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공황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공황증상은 개인에게 고통만 안겨주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 계기로 자신의 내면에 관심을 갖고, 기존에 고수했던 습관들을 검토하게 되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다만 공황장애 치료를 미루어 오래 지속될 경우, 공황발작이 일어날 만한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외출을 하지 않게 되고, 그 결과 전반적으로 대인관계에서 위축되기 쉽습니다. 또한 혼자 있는 상황에서 공황발작이 일어나는 것이 두려워 자꾸 남을 찾다 보니 결국 지나치게 누군가에게 의존적인 성격으로 변화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공황장애는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 되는 불안, ‘독(毒)’이 되는 불안


불안에는 위험에서 나를 지켜주는 ‘득(得)’이 되는 불안이 있는가 하면, 지나치게 빨간 신호등만 의식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독(毒)’이 되는 불안도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를 구별하는 방법은 불안의 현재 기능(function)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프로게이머와 게임중독자의 차이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양쪽 모두 오랜 시간 게임을 하는 동안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프로게이머는 자신의 불안을 활용하며 경제적인 활동을 합니다. 물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도 않습니다. 게임이 곧 사회활동이니까요. 그러나 게임중독자는 게임 때문에 자신의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주면서 동시에 돈과 에너지도 빼앗기게 됩니다. 심하면 건강까지 잃습니다. 이것이 불안의 이중성입니다.


따라서 내 안의 불안을 어느 방향으로 길들이느냐에 따라 건강한 불안과 병적인 불안으로 갈라지는 것입니다. 프로게이머처럼 불안을 적절하게 삶의 에너지로 이용하면 나에게 건강한 불안이고, 반대로 게임중독자처럼 불안이 과도하면 병적인 불안에 빠져서 마음의 장애까지 겪게 되는 것이죠.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불안을 기회로 활용하기


한눈을 팔고 걷다가 자동차의 경적 소리를 들었을 때, 우리는 그 경적소리에 놀라서 위험을 피할 수 있게 됩니다. 더불어 여기서는 조심히 걸어야 한다는 신호도 얻습니다. 이처럼 불안은 그동안 보지 못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새로운 선택의 기회를 갖게 해 줍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내 안의 공황과 이별하는 법 <불안한 당신에게> https://c11.kr/99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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