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생각속의집 Dec 31. 2020

BTS가 사랑한 작가, 헤르만 헤세의 문장을 만나다!

나는 누구인가 평생 물어온 질문,
아마 평생 정답은 찾지 못할 그 질문.
'나'란 놈을 고작 말 몇 개로 답할 수 있었다면
신께서 그 수많은 아름다움을 다 만드시진 않았겠지.

- 방탄소년단(BTS),   Persona

세계적인 초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그들의 음악에 영감을 주었던 작가 헤르만 헤세!


방탄소년단! 비틀즈 이후 전무후무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요? 1집부터 4집까지 그들의 성장 과정을 보면 가히 운이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과의 피나는 싸움으로 이루어낸 성공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두 번째 앨범 'Wings'는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 《데미안》을 모티브로 제작되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BTS 2집 정규앨범, 뮤직비디오의 장면들


'나란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담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는 수많은 젊은 영혼들의 마음을 뒤흔들며 큰 공감과 위로를 주었습니다. 이런 자기 존재에 대한 질문은 세계적인 작가 헤르만 헤세가 추구해온 작품세계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나 아닌 어느 누구도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할 만큼 자기만의 길, 자기만의 삶을 열망했던 헤세. 그에게 세계적인 작가라는 영예를 안겨준 《데미안》은 이런 자기만의 길 앞에서 방황하고 고뇌하는 주인공 싱클레어의 내면세계가 밀도 높게 그려져 있습니다. 칼 융의 정신분석에 영향을 받은 후 쓴 첫 작품이 바로 《데미안》이었고, 그는 이후 본격적으로 자기만의 내면으로 가는 길을 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되어가는 순간> 본문 중에서




헤르만 헤세가 전하는
나를 찾아가는 삶, 내가 되어가는 삶


내가 되어가는 순간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1919)을 비롯해서 구도자적으로 자아를 찾아 떠나는 주인공을 그린 《싯다르타》(1922), 종교와 예술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내면을 그린 《나르치스와 골드문트》(1930) 등 소설과 산문집, 시 등 헤세의 작품 속 자기발견에 관한 문장들을 한데 모은 잠언집입니다. 본문은 나를 찾는다는 것, 나를 발견한다는 것, 다시 태어난다는 것, 이 3가지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주제별로 자기를 찾아가는 삶에 대한 헤세의 고뇌와 열정을 오롯이 만날 수 있습니다.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1877년 7월 2일 ~ 1962년 8월 9일)




<내가 되어가는 순간> 본문 중에서
<내가 되어가는 순간> 본문 중에서
<내가 되어가는 순간> 본문 중에서




'나는 누구일까?' 이 질문 앞에서 누구도 완벽한 답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헤세적인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가능성의 존재입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여전히 자기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존재의 고민을 시작했다는 것은 이미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지가 수백 번 잘려 나간다 해도 새로운 싹 틔울 것이며, 이 미친 세상을 사랑할 것이라는 헤르만 헤세. 오늘도 힘든 여건 속에서도 자기만의 길을 찾는 사람들에게 헤세가 전하는 자기발견의 문장들은 꺼지지 않는 가능성의 힘을 전해줄 것입니다.


헤르만 헤세 잠언집 <내가 되어가는 순간>  https://c11.kr/kc3i


매거진의 이전글 [편집 후기]<내가 되어가는 순간> 이렇게 시작되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