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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알고 나는 모르는 나!
나를 발견하는 방법 4

by 생각속의집

<내부로부터의 혁명>에서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남을 돕고 남의 필요를 채워주는데 많은 시간과 관심을 기울이느라 정작 자기 자신, 그리고 자신의 욕구와는 거리가 멀어졌다는 것을 ‘과도한 감정이입empathy sick’이라 말했습니다.



이것은 쉽게 말해서 타인의 감정은 잘 알아도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즉, 남을 돌보고 남의 욕구를 맞춰주는데 지나치게 마음을 쓰느라 자기 마음과 멀어졌다는 것이죠. 이러한 현상은 특히 여성들에게서 많이 보입니다. 요즘을 살아가는 여성들에게는 자기를 찾는 작업은 많은 시간과 엄청난 몰입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돼야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며, 어떻게 느껴야 하는지에 대한 지금까지의 편견을 완전히 떨쳐내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자신의 본래 모습과 솔직한 처신, 진솔한 감정을 발견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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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각자는 인생이라는 여정을 오직 한 명의 동반자와 함께 여행합니다. 동반자는 바로 나 자신입니다. 가장 가까운 동반자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요? 진정한 당신의 모습은 당신이 꿈꾸고 기대하는 자기 모습 너머에 있습니다. 당신의 공적 자아와 거짓 자아 밑에, 가면과 겉모습 아래 당신의 핵심적인 본래 모습이 숨어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부터 자기 발견의 여정을 시작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살펴볼까요?




고독 속에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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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본래 모습을 발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고독을 직면하고 껴안는 것입니다. 혼자 있어야만 자기 자신에게 의지하는 법을 배울 수 있고, 자신과 있는 것을 좋아하게 됩니다. 타인과 완전히 융합되고 싶어 하는 성향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고유한 개성을 만들어갈 수 있고 강인한 자의식을 회복하거나 확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압력에 자동적으로 순응하는 대신 자기만의 개성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로 말한다




자신의 목소리로 말한다는 것은 자신이 필요로 하고 바라는 바를 상대에게 잘 전달하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서로 의견이 다를 때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자기 의견을 당당히 말한다거나, 또 어떤 일을 하고 싶지 않을 때, 상대의 행동에 강력히 반대할 때, 더 이상은 견딜 수 없다고 느낄 때 ‘NO’라고 말할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의미로는 ‘YES’라고 말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즉, 자기 신념을 밝히고, 원하는 대로 할 권리를 주장하고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있든 아니든 상관없이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찾는 것입니다.




내 안의 그림자를 존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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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타인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조차 숨기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금지된 생각과 감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때때로 우리는 이런 어두운 측면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후회할 행동을 하게 될까 두려운 나머지 의식적으로 통제하고 억누릅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러한 과정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리학자 칼 융은 자신의 숨겨진 그림자를 인정해야만 그것을 통제할 수 있다고 하면서 그것을 억압하지 않고 존중할 때 건강하게 배출구를 발견할 수 있고 한계를 설정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주체적인 삶을 되찾는다



주체적인 여성은 자기 자신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경멸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생각, 신념, 가치로 충만하다는 뜻입니다. 그들이 남자를 위해 자신과 관계된 모든 것을 팽개치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백마 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대신 이미 만족하는 자기 삶이 남자로 인해 더 즐거워지길 기대합니다. 한 남자를 위해 당신이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사랑스러운 행동은 자신이 될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을 향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주체적인 여성은 사랑하고 공감하고 베풀고 배려하는 일에 능숙합니다. 당신은 상대 남성의 존경과 찬사를 받는 여성이 될 것입니다.



자기 발견을 위한 시간을 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자기 자신과 친하지 않고는 타인과도 친밀해질 수 없습니다. 자기 자신과 친해진다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내 느낌, 내 취향, 내 욕구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의 이런 점들을 모르면 타인의 그런 점들에 공감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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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벌리 엔젤, <자존감 없는 사랑에 대하여> https://c11.kr/8l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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