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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이기는 5가지 방법

by 생각속의집

불안은 흔하고 익숙한 감정입니다. 살면서 불안을 한 번도 느끼지 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두려움의 대상이 막연하고 모호하면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그 불안의 감정이 지속적으로 일상을 흔들어놓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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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 유범희 원장(<그림자 아이가 울고 있다> 저자) 은 내 안의 ‘그림자 아이’를 점검해보라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그림자 아이란 마음속 '불안'을 상징합니다. 그렇다면 시도 때도 없이 따라다니는 그림자 아이를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1. 불안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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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에서는 우리가 슬픔이나 두려움을 마주하는 것이 너무 고통스러운 경우, 이를 억압하여 무의식 속으로 밀어 넣고 스스로 의식에서 느낄 수 없도록 만든다고 말합니다. 이때 무의식 속으로 억압시켜놓은 감정들이 의식의 수면 위로 불쑥불쑥 떠오르면, 우리는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이럴 때 불안을 다스리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실제로 불안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불안하면 할수록 불안한 대상을 회피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회피하면 불안은 더 크게 자라나고, 그 결과 점점 더 불안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핵심은 불안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일입니다.



2. 몸과 마음의 균형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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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은 양쪽의 날개와 같습니다. 그래서 몸과 마음은 함께 돌봐주어야 합니다. 한쪽 날개에 이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비행이 불가능합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 몸의 날개, 마음의 날개가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일에 최대한 집중하고 에너지를 들일 때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도 필요합니다. 즉 긴장상태로 지친 몸과 마음을 적절히 풀어주는 것입니다.


쉬운 방법으로 운동을 권합니다. 걷기나 요가여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몸과 마음을 적절하게 이완시켜주는 것입니다.



3. 자신에게 용기 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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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할 때에는 자신이 한없이 나약한 존재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상태일 뿐입니다. 내 안에는 불안보다 더 큰 힘이 있다는 것을 꼭 믿어야 합니다. 나 자신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용기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섣불리 자책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4. 불안을 기회로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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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고 부담스러워도 불안은 우리의 생존에 필요한 감정입니다. 불안한 마음이 있어야 위험한 상황에서도 나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한눈을 팔고 길을 걷다가 자동차의 경적소리를 들었을 때, 우리는 그 경적소리에 놀라서 위험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서는 조심히 걸어야겠구나’ 하는 나름의 신호를 얻게 됩니다. 이처럼 불안은 미처 보지 못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새로운 선택의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5. 삶이 불확실하다는 것을 인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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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확실하게 계획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확실하지 않으면 걱정이 많아지고 몹시 불안해합니다. 이것이 심해지면 불안 자체가 불안의 원인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사람들은 꼼꼼하고 신중한 성격에 가깝습니다. 자신의 일에서 완벽해야 하고, 또 이에 따르는 책임까지 감당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항상 불안감, 고민 같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돌아가기 쉽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또 누구도 완벽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을 유연하게 바라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
불안한 마음도 작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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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범희, <그림자 아이가 울고 있다> https://c11.kr/8fz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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