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미소 두유 수프

by 나조식



20260113 #조식다이어리 1613, -6도/대체로 맑음


어젯밤 우연히, 잠들기 전에 읽었던 책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고구마는 1492년 이후 곧바로 스페인에 도착했고, 그 달콤한 맛 때문에 금세 상당히 인기를 끌었다. 이어서 감자가 도착하자 사람들은 batatas와 papas라는 비슷하게 생긴 이 두 식물을 혼동하게 되었다. 아마도 어릴 때 감자와 고구마를 구별하기 어려워했던 사람이 필자만은 아닐 것이다. 이 두 단어의 헷갈리는 결합에서 프랑스어로는 patate, 영어로는 potato라는 단어가 생겨났고, 이 단어는 점차 고구마보다는 감자를 지칭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이름을 빼앗긴 셈이 된 고구마에게는 억울하겠지만, 달콤한 감자 즉 patate douce 또는 sweet potato라는 단어가 새로 만들어져서 오늘날 고구마를 지칭하는 대표적인 단어가 되었다.

(이영목, 프랑스 계몽주의와 감자의 권리 선언)


열대작물인 고구마는 유럽의 추운 기후에서 대중화에 실패한 반면, 감자는 18세기에 유럽인들의 주식으로 자리 잡아 potato라는 이름을 빼앗게 됐다고.


오늘날 우리가 potato라고 불렀을지도 모를 약 450kcal sweet potato 미소 두유 수프


재료

두유 300ml(보통 한 팩에 190ml), 양파 1/2개, 고구마 200g(1~2개), 만가닥 버섯 한 줌, 버터 10g, 밀가루 1T, 미소 1T, 파슬리 조금


조리

1. 양파 1/2개는 얇게 썰고 고구마는 1~2cm 크기로 썬다.

2. 냄비에 올리브오일 두르고 양파, 만가닥 버섯을 볶는다.

3. 손질한 고구마 넣고 버터 10g과 밀가루 1T 넣고 골고루 섞는다.

4. 물 200ml 붓고 미소 1T 푼다.

5. 무가당 두유 300ml 붓고 좀 더 끓인다. 그릇에 담고 파슬리 조금 다져서 얹는다.

Inspired by @jmyon_424


#조식 #레시피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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