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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하고 난 다음날이면 근육통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는게 정말 힘들다. 웨이트에 주짓수에 근력이 많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요가에서 쓰는 근육은 정말 완전 다른가보다. 아니면 물근육이었나? 아무튼 정말 힘들다 ㅎㅎ책에서 주 6일 요가하라고 했는데 나는 3일만 해도 다음날이 힘들고 고되다. 아직 멀었다 ㅎㅎ
1. 전사자세
비라바드라아사나 B 는 이름이 좋다. 전사 자세라니 너무 멋있다.
골반방향은 시선과 수직 방향이어야 하는데 자세를 막 잡으면 뻗은 다리의 골반이 자꾸 앞을 보려고 한다. 뻗은 다리의 발 안쪽에 힘을 주고 무릎과 허벅지는 측면으로 돌려내야한다.
아랫배를 넣고 꼬리뼈를 말아넣어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게 유의한다. 자세를 막 잡으면 굽힌 무릎 방향으로 몸이 쏠려있다. 뻗은 다리 고관절을 접는다는 느낌으로 기울어있던 척추와 정수리를 골반 위에 곧게 정렬해준다. 뻗은 팔에 생각없이 힘을 주면 어깨에 힘이 들어 귀와 어깨가 가까워진다. 등을 뒤로 모아 끌어내리는 느낌으로 귀와 어깨를 멀리 해준다.
2.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게 유의하기
전사자세 같이 두 발의 방향이 수직으로 위치하는 스탠딩 아사나가 종종 있다. 시선과 골반 방향이 수직이어야 하는 자세들은 골반이 시선방향으로 쉽게 따라오다 보니 신경을 더 써야하는 듯 하다. 후굴을 위한 자세가 아니라면 배가 나오고 엉덩이가 뒤로 빠지지 않도록 꼬리뼈를 말고 몸을 뒤로 가져와 골반 위에 척추, 정수리가 위치하도록 정렬에 신경써야 한다.
오늘 수업시간에 시르아사나를 자세히 배웠다. 수업에 참가한 분들 중 자세가 되는 분도 있고 안되는 분들도 있었다. 자세가 잘 안돼 어렵다고 이야기하니 선생님께서 쉽다고 계속 말씀하시며 더 어려운걸 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두 발로는 잘 서니 (두 개) 세 개는 더 쉽지 않겠냐셨다. (두 팔꿈치, 머리)
그러게. 무려 마음이 어지러운 힘들고 각박한 세상 속에서 균형 잃지 않고 두 발로 잘 서서 걷고 뛰기까지 하는데 세 개로 서는게 어려울까. 그래서 그런지 오늘 최 장시간 시르아사나를 유지했다. ㅎㅎ 5 호흡 유지했었는데 오늘은 한 20호흡 했다. 막상 해보면 정말 별게 아닌 게 많다. 다 할 수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