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을까
항상 밥상에 놓던 수저 두 쌍이
한 쌍만 놓아도 불편하지 않는 것이
언제부터였을까
당신이 누워있었던 옆 자리에
서슴없이 단잠에 이르는 것이
가끔씩, 아니 매일을
슬프다고 보고 싶다고 말하면서
가끔씩, 아니 매일을
내 사람 외롭지 않게 따라간다 장담하면서
감각이 너무 아픈 나머지 오만함을 택했네
흘러가는 시간 속
연약해져 가는 내 사랑
감추고 있어 미안하다
고요함 뒤에 가려진 너의 통곡
이제야 바라봐서 미안하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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