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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 운문
만개화
by
호용
Nov 25. 2022
여기 볼품없는 목련 앞에 왜 서 있냐 물으시면
지난봄이 짧아 눈에 담아 가지 못했다 하겠소
눈을 감고 무엇을 하냐고 물으시면
희미하게 남겨져 있는 향기를 느낀다고 대답하겠소
무엇 때문에 입꼬리가 올라갔나 물으시면
스러진 잔재 속에서도 드리운 모습을 보았다 하겠소
이제 가는 거냐 물으시면
만개할 때 다시 오기로 약속하였다고 하겠소
사진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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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다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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