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by 호용

<위로>

여러 가지 일이 얽혀

차곡차곡 겹친 시름

오감이 절창 된 삶

타오르는 결심도 좋지만

사형선고 처할 정도로

몸소 소진할 필요 없는 삶

진동을 매양 붙들면

서광으로 번질 기회가

모래성처럼 연약해진다

그러니 시야만 꾸미기보다

고집으로 모조품 뜨기보다

미로의 파열조차 끌어안자

순탄하지 않아도

자조를 수없이 내뱉어도

보일 듯 말 듯 한 저음

한계까지 연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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