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에서 신뢰로의 전환
과거 조직에서 리더십은 권력에 기반한 지시와 통제를 중심으로 작동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조직은 더 이상 명령에 복종하는 구조로 운영되지 않습니다.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로 대표되는 새로운 세대 구성원들은 리더의 직위나 권위보다, 그 사람의 말과 행동에서 느껴지는 진정성과 신뢰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에 따라 ‘Convincing Leadership’이라는 개념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Convincing Leadership’은 말 그대로 타인을 설득하여 따르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리더가 스스로 가진 영향력으로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십입니다.
이 영향력은 직위나 명령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리더 개인의 전문성, 일관된 태도, 그리고 조직의 가치와 목표를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에서 비롯됩니다.
Harvard Business Review는 “신뢰는 리더십의 통화(trust is the currency of leadership)”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HBR, 2022).
즉, 조직 구성원이 리더의 말과 행동을 신뢰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영향력은 비로소 발생하며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몰입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첫째, 직위보다 관계에 집중해야 합니다.
조직 내에서 리더십은 직급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형성됩니다.
실무자라면 자신이 리더의 입장에 있을 때, 지시를 내리는 것보다 팀원 개개인의 관점에서 소통하고, 그들의 관점과 감정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둘째, 설득은 논리가 아닌 공감에서 시작됩니다.
상대방을 납득시키는 가장 강력한 방식은 ‘논리’보다 ‘공감’입니다.
실무자는 단순히 업무 지시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왜 이 일이 중요한지,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함께 이야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는 감성적 설득(Emotional Persuasion) 전략과도 맥을 같이 하며, 리더와 구성원 사이의 신뢰를 형성하는 데 핵심적입니다.
셋째, 리더는 조직의 가치를 구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조직 구성원은 리더의 말보다는 행동을 통해 그 진정성을 평가합니다.
따라서 리더는 말보다 먼저 ‘보여주는 것’, 즉 자신이 말한 가치와 원칙을 일관되게 실천하는 모습을 통해 구성원의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오늘날 조직은 고도화된 팀 기반 구조 속에서 상호작용과 협업을 중심으로 운영됩니다.
이 속에서 리더의 영향력은 더 이상 ‘강제력’이 아닌, ‘신뢰를 기반으로 한 설득력’으로 정의되어야 합니다.
영향력 중심의 리더십은 권력의 시대에서 신뢰와 공감의 시대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무자 여러분은 지금 이 변화의 중간 지점에 서 있습니다.
여러분의 리더십은 단순한 위임과 관리가 아니라, 팀원과의 관계 속에서 얼마나 깊은 신뢰를 형성하고, 조직의 비전과 가치를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결국 진정한 리더십은 직급의 크기보다 영향력의 깊이에서 판가름납니다.
참고문헌
Harvard Business Review. (2022). “Trust Is the Currency of Leadership.”
Yukl, G. (2012). "Leadership in Organizations." Pearson Edu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