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까칠한 여자 Sep 10. 2020

님아 제발 그 선을 넘지 마오.  



‘님아 제발 그 선을 넘지 말아 주오’


우리의 삶에는 ‘보이지 않는 선’ 이 늘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생활에서도 마찬가지로. 직장 내 사람들 간의 관계(직장동료 & 상사), 업무 처리 과정, 일에 대한 가치관 및 생각 등 직장 생활 내 다양한 영역에 있어 ‘보이지 않는 선’은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 마치 넘으면 안 된다는 선이 그어져 있는 듯.

      

직장 내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 선’이란 그 관계에 있어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그 포인트가 어긋난다면 그 관계 또한 어긋나게 될 확률도 높기 때문에. 2020년을 겪으면서 나에게 있어 ‘보이지 않는 선’ 포인트는 '신뢰'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팀원들이 그 선을 넘어버림으로 그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으니.


특히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 선’을 얼마나 적절히 잘 지키는지에 따라 그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됨으로 서로가 제발 그 선을 넘지 말았으면 한다. 상사와 팀원 간의 관계이든, 동료와의 관계이든 지킬 것은 좀 지켜주면 좋겠다. 물론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보이지 않는 선’ 은 단시간 내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긴 하다. 이럴 때는 눈치가 빠른 사람이 유리할 수 있다.      


직장 내 관계를 살펴보면 아슬아슬할 때가 있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직원들이 꼭 있기 때문이다. 저 포인트에서는 후진을 했어야 했는데 직진을 하는 직원들이 꼭 있다. 그러면서 서로가 어긋나기 시작하고, 갈등이 유발되기 때문에 선을 지켜야 한다. '제발 님아 그 선을 넘지 말아 주오.'

         

또한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보이지 않는 선’은 중요하게 적용이 된다. 업무를 처리하는 각자의 스타일에 따라 적용되는 ‘보이지 않는 선’의 기준은 다를 것이다. 업무를 처리하는 스타일은 일을 하다 보면 파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에서보다는 ‘보이지 않는 선’이 조금은 더 명확한 것 같다. 특히 직장 상사의 업무 스타일을 파악하면 이 ‘보이지 않는 선’을 넘기는 경우는 분명 적어질 것이다. 업무 기한, 보고체계, 서류처리 등 업무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파악하고 잘 지킨다면 반은 성공인 것 같다.        

     

그 외 각자 가치관, 생각에 따라 다양하게 ‘보이지 않는 선’이 적용되며, 그로 인해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생각과 가치관에 따라 각자가 수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선’을 잘 지켜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하지만 각자가 생각하는 ‘보이지 않는 선’에 대한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그 선에 대한 적절함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보이지 않는 선’을 한 번 넘는다고 해서 관련된 관계가 모두 어긋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선을 넘는 것이 더해지고 더해지게 되면서 그 관계는 어긋나게 되는 것 같다. 점점 직장생활을 오래 하면 할수록 이 ‘보이지 않는 선’이 점점 나에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만 같다. 더 예민해지고 더 방어하려는 듯이 좁아져오는 건 나의 기분 탓일까.  


‘보이지 않는 선’을 서로가 잘 지켜주고, 존중해주면 참 좋겠다. 편한 관계일수록 이 ‘보이지 않는 선’은 더 잘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편한 관계니깐 이 정도 선 넘는 건 괜찮겠지, 아니 하나도 안 괜찮다.        


‘님아 제발 그 선을 넘지 말아 주오’

나도 그 선을 넘지 않을 터이니.        


  

이전 12화 회사 생활은 어때?라고 묻는 조카가 준 해답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