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나도 모르게 라떼를 찾게 되는 나를 보며, 내가 라떼를 이렇게 좋아했었나 싶네요. 시도 때도 없이 찾게 되는 라떼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여기는 라떼 맛집인가 보오. 종류별 라떼 맛 한 번 보실래요?
(난 꼰대인 건가요) 계속 '전 담당자는 이렇게 했던데요.' 하는데 지금 담당자는 본인 아닌가요? 왜 계속 전 담당자를 소환하나요? 근데 그 전 담당자는 이렇게 생각 없이 복사하기는 안 했거든요. 그리고 전 담당자가 잘해오던 건 나 몰라라 하고 불리한 것만 전 담당자 핑계를 대는 건가요?
(난 꼰대인 건가요) 그 업무 나도 안 해본 것 아니라 다 아는데 말이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힘들다고만 하는데 처음부터 숙달되면 좋겠지만 숙달되기 위해 그만큼 노력이 필요한 거 아닐까요? 그래도 자신 업무 처리하는데 그 정도 노력은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난 꼰대인 건가요) 자신의 시간은 소중하면서 왜 상사의 시간은 소중하게 생각지 않는 건가요. 본인 업무 수습한다고 퇴근 못하고 남아 일하고 있는데 본인은 퇴근하는 상황 나만 이해 안 되는 건가요? 어떻게 본인은 나 몰라라 하고 퇴근할 수 있는 걸까요?
(난 꼰대인 건가요) 물론 민원이 들어올 수 있어요. 그런데 같이 감정적으로 대할 순 없잖아요. 제발 이럴 때에는 융통성 있게 대처해주면 안 될까요? 반대로 우리 부모님이 어떤 기관을 찾아갔는데 직원이 보는 둥 마는 둥 하고, 같이 감정적으로 대응한다고 생각해봐요. 그럼 어떨 것 같아요? 나라도 화나지 않을까요?
(난 꼰대인 건가요) 난 101%를 바라는 것이 아니에요. 제발 담당자는 그 누구도 아닌 본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80%라도 완수해줘야 하는 거 아닐까요? 그럼 함께 100%를 완수하는데 쉬워질 수 있잖아요. 근데 왜 노력 없이 성과를 얻으려고만 하는 걸까요?
(난 꼰대인 건가요) 중요 업무 전달사항은 단톡방을 통해 알려주잖아요. 한 명씩 개별로 다 일일이 전달할 수 없어요. 근데 공지된 내용을 왜 본인만 몰랐다고 하는 걸까요? 제발 전달사항은 좀 제대로 읽어봐 주면 안 되나요? '나 먼저'라는 것 까진 바라지 않아요. 그래도 '나 하나쯤은 괜찮지'는 아니어야 하지 않을까요?
(난 꼰대인 건가요) 자기 일은 제대로 하고, 남과 비교하던지 해야죠. 왜 자기 일도 다 못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남과 비교만 하는 걸까요? 다른 사람 일 적나 많나 볼 시간에 제발 자신부터 좀 돌아봐줄 수 없어요?
(난 꼰대인 건가요) 오늘까지 제출인 서류를 오늘 아침에 주면 어쩌라는 걸까요? 이 제출 날짜는 벌써부터 공지되어 있던 것이고, 해야 한다는 거 알고 있었잖아요. 계속 내라고 쫓아다녀야 하는 거예요? 이건 내 일이 아니라 본인 일이잖아요. 근데 왜 정작 본인보다 급한 건 항상 상사여야 할까요?
(난 꼰대인 건가요) 업무를 익혀가는 과정에 있어서 피드백을 받고, 수정 작업을 하는 건 있을 수 있어요. 그렇다고 어떻게 수정 내용을 이해하지 않은 채 수정해주는 그대로 작성해서 오는 걸까요. 바쁘게 피드백을 하다 보면 ~을, ~이 문법상 안 맞을 수 있는데 이 정도는 자체적으로 수정해서 와야 하는 거 아니에요? 서류 제출하기 전에 한 번 읽어보고 제출하면 어디 덧나나요?
(난 꼰대인 건가요) 그래도 본연의 업무 지침서나 매뉴얼 등은 읽고 와서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냥 와서 하나부터 열까지 막 물어요 막. 지침서 봤냐고 물어보면 그건 바빠 미쳐 보지 못했대요. 본인 업무 지침서를 상사가 100% 기억하고 있는 거 아니잖아요. 상사 자리까지 가기 전에 제발 기본 지침서는 숙지하고 와서 물어볼 순 없어요?
(난 꼰대인 건가요) 상사는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올바르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있는 사람 맞아요. 근데 어떻게 1도 생각하지 않고, 방향성을 항상 제시해달라고 할까요? 이럴 거면 담당자에서 본인 이름 빼야 하는 거 아니에요. 제발 본인 사업에 대한 생각을 좀 해줄 수 없어요?
(난 꼰대인 건가요) 연차 차이로 인한 업무 능력 차이는 이해할 수 있어요. 근데 왜 연차도 높으면서 신입보다 더 못한 업무처리 능력을 보여주는 걸까요? 이 정도쯤은 해줘야지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각자 연차만큼만은 업무를 처리해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난 꼰대인 건가요) 본인들 업무는 밀려있으면서 팀원들에게 서류 내라고 재촉하라면 민망하지 않아요? 선임이라 대리라 인정은 받고 싶고, 각은 잡고 싶은데 왜 정작 본인 일은 계속 밀리기만 할까요? 무조건 야근하라는 거 아니에요. 물론 퇴근 시간 중요하지요. 근데 최소한의 본인 업무는 처리하고 퇴근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 암 알지요. 남일이 아니라 정작 내가 꼰대일 수 있다는 것도 암 알지요. 근데 그래도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으로서, 전문가로서 저 정도를 지켜주는 것도 힘든 걸까요? 이런 생각 하는 것조차 꼰대라는 증거일지 모르겠지만 요즘 저런 생각들이 마구마구 들어요. 시도 때도 없이 찾게 되는 라떼 이제 그만 찾고 싶어요. 알고 보니 여기는 라테 맛집이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