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외부 강의요청이 들어와서 오전 반차를 쓰고 다른 기관에서 강의를 진행하였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새로운 영역에 도전을 한 결과 그 영역에서 강의를 할 정도로 역량이 강화가 되어 한 번씩 이렇게 요청이 들어오면 강의를 진행하곤 한다. 한 번씩 이렇게 강의를 진행하면 활기도 돋고, 적절한 긴장감도 생기는 것 같아 좋은 것 같다.
같은 내용이더라도 교육을 듣는 이용자에 따라 내용을 일부 전환하기도 하고, 그들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내용을 추가하기도 한다. 이번엔 다행히 장애인 당사자분들의 수행능력이 좋은 편이라 더 주제를 많이 준비했음에도 목표했던 만큼을 다 진행할 수 있었다. 이렇게 이용자들이 잘 호응해 주고, 집중해 주면 교육을 진행하는 입장에서도 수월함을 느낀다.
이런 강의들을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들을 알려주고, 장애인 당사자 그들의 삶에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됨으로 이 영역에 있어 도전을 한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말이다. 정말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하나하나 자료를 찾아가며, 공부하고, 여러 사례들을 찾아 적용해 보았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좌절도 여러 번 맛본 결과 지금 강의를 할 정도로 이 영역에 있어서는 자신감을 갖게 될 수 있었다.
한번 강의를 요청했던 실무자들이 다른 실무자들을 연계시켜주기도 하고, 또 강의 요청을 할 때도 있어 이럴 땐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뭔가 인정을 받는다는 느낌에 더 열심히 강의를 준비하게 된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필요한 새로운 것들을 찾아내고, 그걸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이리저리 응용해서 적용해 가며 결국 나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좋은 것 같다. 그에 따른 성과들이 남아 내 이름 석자를 걸고, 강의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도전을 해나갈 때 남들은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했다. 그래도 그 쉽지 않은 과정들을 거치면서 내가 성장해 나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고, 성장해 있는 나를 보면서 이 영역에 대해 더 전문성을 더 키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소수 정예부터 몇 백 명 앞에서도 강의를 한 경험들이 쌓여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긴장감도 이젠 덜하고, 몇 시간을 떠들어라 해도 떠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히려 내가 개인적으로 그 자리 앞에 서면 떨릴지 모르지만 전문가로서 그 자리 앞에 서면 떨림보다는 뭔가 설레는 느낌으로 설 수 있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극 "I"지만 직장 생활로 만난 다른 실무자들은 내가 "I"인걸 믿지 않는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더더욱 내가 "I" 같지 않는단다. 그렇게 보이기까지 나 스스로도 많은 노력이 있었다. 강의도 여러 번 해봄으로 상황에 맞는 대처능력도 조금씩 향상될 수 있었고, 쉽게 전달하기 위해 단어 선택이든 응용할 수 있는 실전 연습 등을 추가함으로 전달력을 높이고자 하였다.
어느 실무 현장이든 노력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성장은 없다. 같은 방식, 같은 내용으로는 한계에 다다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로서 더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 기존 강의 했던 자료들을 그대로 활용해도 되지만 이번 강의를 준비하면서 사전에 이용자들의 정보를 파악하여 거기에 맞게 응용하고 자료를 업데이트하면서 노력을 플러스하였다. 그 결과 정해진 시간 내 목표했던 부분들을 다 전달할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들이 쌓여 내가 전문가로서 더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