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는 치료를 받고 병이 낫다로 '치유를 파는 찻집'에서는 치유받고 싶은 사람들이 감실에 모인 신이 듣도록 직접 하소연을 늘여놓으면 그 이야기를 우연히 들은 사장과 조수들이 이런저런 오지랖을 부려 치유를 선물하는 과정을 풀어놓은 책이다. 찻집 쇼와당에는 술꾼처럼 보이는 사장 키리코가 있는데 술에 취해 보이지만 사실 들려온 하소연에 있어서는 귀 기울이고, 그녀의 방식대로 해결책을 찾아낸다. 처음에는 왜 저렇게 할까 하지만 치유가 된 후를 보면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치유사인 사장, 조력자인 아르바이트생과 조수들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지만 치유사인 사장도, 조력자인 아르바이트생도 각자의 아픔을 가지고 있었다. 그 사장과 아르바이트생도 함께 자신의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쇼와당을 가보진 못했지만 그곳의 모습이 그려지는 듯하다. 무언가 따뜻함이 그려지는 듯한. 저런 곳이 실제로 있다면 저 문을 열고 들어가고 싶을 것 같다. 저 문을 열기까지 망설여지기도, 한 발 들이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자신의 아픔을 공유하고, 그 해결책을 함께 찾으려 하는데 큰 용기가 필요할지도. 그걸 함께한다는 것이 누군가에는 엄청 어려울 테니 말이다.
내가 용기 내어 쇼와당에 들어가게 된다면 어떤 고민을 털어놓고, 함께 해결하기를 원할까. 직업의 특정상 다른 이들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익숙해져, 나의 힘듦을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때로는 저 문을 열고 함께 나의 힘듦을 공유하고 치유를 받을 수 있는, 때로는 쇼와당의 사장과 같이 누군가에게 치유를 줄 수 있는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은 말이죠. 얻는 게 아니라 깨닫는 거예요. 만약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는 자기 몸의 가치를 떠올리고, 내친김에 주변에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값으로 환산해 봐요. 물론 가족의 가치도 포함해서요. 그러면 당신이 얼마나 축복받았고 행복한지 기억날 거예요.
지금이 행복한 순간임을 깨닫게 된다면 앞으로의 수많은 지금을 더 행복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 '지금이 가장 나의 젊은 날 행복한 순간이다.'하고 깨달을 수 있는 어른이 되길.
재능은 말이야. 성공할 때까지 절대 노력을 멈추지 말고 자기 자신을 끈질기게 설득하는 능력이야. 한마디로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꺾이지 않고 그저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게 가능한 사람을 두고 꿈을 이룰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는 거야.
힘든 순간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의 길을 향해 나아가도 록 나를 끈질기게 응원하고,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 해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어른이 되길.
자신의 삶에서 부족한 것을 헤아리며 슬퍼해봤자 무슨 소용인가. 오히려 지금 있는 것을 꽉 붙들고 그것이 있음에 감사하며 웃으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비결이다.
부족하다 생각하면 한없이 부족하고, 남들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법으로 물 잔에 남겨진 반의 물을 보면서 반밖에 남은 것이 아니라 반이나 남았다고 충족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어른이 되길.
도전했다가 실패한 꿈 하고는 의외로 잘 지낼 수 있어. 하지만 도전도 못해본 어중간한 꿈은 가슴속에서 썩어서 악취를 풍기니깐 내팽개치고 싶어 지는데 그런 꿈은 좀처럼 떠나 주지를 않거든
그랬다면 어땠을까란 생각과 후회는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닐지언정 때론 평소에는 내가 하지 않았을 선택도 해보고, 하고 싶은 일 앞에서 걱정보다는 그냥 질러버릴 수 있는 그런 용기 있는 어른이 되길.
- 현실판 쇼와당이 있었으면 참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