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길 걸으며
벚꽃 피면 함께 손잡고
걷자고 했던 너와의 약속
이제는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되어버렸네
오래 피어 있지 않기 때문에
딱 이맘때만 피어 있기 때문에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지금 이 시간
그래서 너와의 약속이 더 생각나는지도 모르겠네
벚꽃을 보면
봄이 주는 선물 같아서
눈부시게 좋다가도
너와 했던 약속 때문에
마음 한 구석이 아련해져 오네
너도 벚꽃 보며 나와의 약속을 생각할까?
너도 벚꽃 보며 나를 떠올릴까?
너는 다른 사람 옆에서 벚꽃 보며
그 길을 걷고 있을까..
아니면 벚꽃길을 혼자 걷고 있을까..
벚꽃 구경하는 많은 인파 속에
너와 내가 함께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너와 내가 같은 추억의 한 페이지 속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흩날리는 벚꽃잎에
너와의 약속을 떠올리고
혼자 벚꽃길 걸으며
너를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