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채용에는 비용이 따릅니다. 불필요한 채용을 줄이고, 반드시 필요한 인재만 모셔오세요!"
모든 비즈니스에 근본은 매출과 이익입니다.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채용은 보수적으로 진행하세요!)
채용을 오픈하기에 앞서 제가 말씀드린 5단계를 순차적으로 확인하시면 채용으로 인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1. 문제해결에 집중하기
2. 대안 찾기 (내부인력)
3. 대안 찾기 (외부인력)
4. ROI 계산하기 (인건비 제대로 계산하기)
5. 지금 이 사람이 필요한가?
1. 문제해결에 집중하기
문제 해결에 정말 채용이 필요한가? 혹은 채용이 우선순위인가?
채용은 기업이 처한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면, 그 문제를 좀 더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인력 채용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시스템/구조적으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아닌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우선순위입니다. 예를 들어, 제품자체의 경쟁력이 낮은 경우 아무리 실력 있는 마케팅 전문가를 채용한다고 하더라도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힘들 수 있습니다.
2. 대안 찾기 (내부인력)
스타트업에서 인건비는 가장 큰 지출항목입니다. 내부인력을 가능한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부인력을 활용하는 것은 크게 2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인건비 절감효과입니다. 맨먼스(Man/Month)가 0.3 이하라면 내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권장드립니다. 물론, 업무의 일부 조정은 필요하고, 이를 소통하는 것은 대표의 몫입니다.
두 번째 직원의 성장입니다. 스타트업에 합류하는 많은 직원들은 단순히 돈만 보고 스타트업에 합류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주도적으로 업무를 주도하기를 원하고, 또 성장하기를 원하는 구성원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퇴사 면담을 해보시면 잘 아실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업무를 성장의 기회 생각하는 직원이 많습니다. 그러한 직원에게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의 소속감을 증대시켜 주세요.
3. 대안 찾기 (외부인력)
내부에서 인력을 찾기 힘들다면 외부에서 대안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내부인력 활용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 추천드립니다.
외부인력을 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외주업체 활용하기입니다. 특정 기능에 대한 외주조직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QA전문 외주업체, 데이터라벨링 외주업체, 마케팅 리드확보 외주업체, 헤드헌팅 서비스 등 다양한 형태의 외주업체가 존재합니다. 해당 외주업체를 활용하여 필요한 프로젝트 혹은 필요한 기간만 해당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안이 존재합니다.
두 번째는 네트워크 활용하기입니다.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많은 서비스가 존재합니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문제가 아닌 경우 스타트업 멘토링 프로그램 또는 주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조언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장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면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세 번째는 파트타임 활용하기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Man/Month가 높지 않은 업무라면 파트타임을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만, 파트타임은 가능한 아는 분 또는 추천받은 분과 협업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짧은 시간 내에 업무에 대해서 파악하고,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검증이 된 분가 일하기를 추천드립니다.
4. ROI 계산하기 (인건비 제대로 계산하기)
사람 1명을 채용하면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소모됩니다. 보통, 그 사람 연봉의 40% 정도의 돈이 더 쓰입니다. 인건비는 그 사람의 연봉과 부대비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이 채용하고, 교육하는데 쓰이는 시간도 생각보다 무척 크죠. 한 사람이 늘어남으로써 생기는 커뮤니케이션 비용도 존재합니다.
사대보험 (연봉 10%)
퇴직금 (연봉 8.3%)
복리후생비 (연봉 5~10%)
기타 비용 (연봉 5~10%)
채용비용 (서치펌 이용 시 연봉 20%)
채용비용 (플랫폼 수수료 연봉 7%)
계산하지 못하는 비용 (직원 채용에 걸리는 시간, 직원 교육에 걸리는 시간, 상호 간 적응하는 시간 등)
5. 지금 이 사람이 필요한가?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정말 많이 하는 실수 중에 하나입니다. 스타트업은 '한정된 자원'을 바탕으로 뾰족한 문제를 해결하는 집단입니다. 간혹 먼 미래, 혹은 신사업을 위해서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사람이 지금 혹은 3개월 내에 필요한 인력인지 다시 한번만 생각해 주세요.
앞서 언급했듯이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인건비를 최적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년 뒤를 바라보고 미리 채용을 하는 것보다는 지금 당장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채용을 하기에 앞서 반드시 채용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확히 계산하고, 꼭 매출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MAU 증가, 마케팅 리드 수 증가, 콘텐츠 수 증가 등 채용으로 얻을 수 있는 결과물에 대하여 고민을 해보신다면 채용 외에 다른 대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