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관심 있으세요?

<나의 비건 분투기> 손은경 작가 북 토크

by 조이홍

<나의 비건 분투기> 북 토크

기후 변화(위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레 '비건'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육식을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기운이 없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자기 위로'가 필요할 때면 으레 고기부터 찾던 나였다. 빌 게이츠의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을 읽을 때 본격적으로 육식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운송 수단(자동차, 배, 비행기 등)보다 축산업에서 더 많은 탄소가 배출된다는 사실을 접하고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장 고기를 끊지는 못하더라도 덜 먹는 방향으로 식습관을 바꿔야지 마음먹었고, 여전히 그 노력은 현재 진행형이다.


우연히 브런치에서 '쟈스민'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손은경 작가님이 <나의 비건 분투기>라는 책을 출간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브런치 동료(?) 작가님들 책이 나오면 동네 도서관에 희망 도서를 신청하고 가장 먼저 읽는데(서점에서 구매도 합니다 ^^;;;), 우연인지 운명인지 마침 이 책이 내게 딱 필요한 바로 '그' 책이었다. '비건'이라면 으레 '완벽한 채식주의를 지향'해야 한다는 편견에서 해방시켜줬다고나 할까?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 완벽함을 지향하되, 꼭 완벽할 필요는 없다, 이런 내용이 마음에 쏙 들었다.


동네책방을 운영하는 지인들과 '책사공'이라는 모임을 함께 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독서모임을 갖는데 마침 8월에 독서 모임을 진행할 차례였다. 1초도 고민하지 않고 <나의 비건 분투기>로 독서 모임을 갖기로 했다. '책사이'라는 독서 모임은 진행자가 발제문을 만들고 독서 모임을 진행하는 방식인데, 이번에는 특별히 '작가와의 대화(북 토크)'로 진행하게 되었다. 비건을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는 사람보다, 먼저 그 고행(또는 행복)의 길에 들어선 작가님께 직접 이야기를 들으면 좋겠다 싶었다. 브런치에서 가끔 댓글로 의견을 나누는 사이지만, 손은경 작가님께 북 토크를 제안했고, 작가님도 기꺼이 수락해 주셨다.


채식에 관심이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용기가 나지 않는 분들께 작가님의 숨김없는 고백과 생생한 경험담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내가 그랬으니까. 물론 당장 비건이 될 계획은 없다. 아내가 남편 없이는 살아도, 고기 없이는 못 산다고 으름장을 놓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 책뿐만 아니라 채식 관련 책을 다양하게 읽으면서 가족이 함께 하면 좋겠다 싶었기에 천천히 시간을 들여 아내, 아이들과 함께 공부도 하고, 충분한 의견을 나눈 후에 결정하려고 한다. 물론 개인적으로라도 '언젠가'라는 포부 정도는 가지고 있다. 무슨 어마어마한 사명감이 있는 건 아니지만, 수 십 년 동안 먹어본 음식들을 더는 먹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싶기에, 그런 상황을 미리 준비하고 싶다. 이런 사람이 나 말고 또 있지 않을까? 이런 질문에서 용기 내 브런치에 독서 모임을 소개하게 되었다. 채식에, 동물 권리에, 지구의 미래에 관심이 있는 분들, 건강하고 예쁜 몸을 갖고 싶은 분들과 함께 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 일시 : 8월 20일 토요일 오전 10시~12시

방법 : 온라인 ZOOM

형식 : <나의 비건 분투기> 손은경 작가 북 토크 (강연 및 질의응답 - 조이홍 진행)

신청 방법 : '작가에게 제안하기'로 메일, 또는 인스타그램 '동네책방 영주'로 DM 가능

(채식이 궁금하고 용기 내 보고 싶은 분이라면 연락 주시길...)

※ 이번 독서 모임에는 참가비가 있으며, 메일 또는 DM 주신 분들께 별도로 안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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