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요구하는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란?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기준
대학에서 말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기준은 학생들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입니다. ‘등급’이라는 명확한 정량적 기준이 아닌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란 추상적인 평가 기준은 수험생을 비롯해 교사와 학부모들까지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그러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란 기준은 아무런 근거 없이 설정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저는 학생부 종합 전형의 평가 요소로서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의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기르는데 필요한 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학생이란 누구일까요?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란 아직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필요한 드러나지 않은 힘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필요한 힘을 갖춘 수험생이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지닌 사람이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학문을 탐구하는 대학에서 말하는 성장과 발전은 인간의 신체적 성장과 발달이 아닌 정신적, 학문적, 문화적 성장을 의미하겠죠?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인간이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가장 필요한 힘은 사고력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과거나 현재의 상황을 토대로 미래의 상황을 예측하고 본인이 희망하는 발전된 미래를 위해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는데 필요한 힘으로서의 사고력은 사고 주체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정신적 노력이기 때문입니다.
비교과 활동이 갖고 있는 교육적 의미
‘경험’은 사고력을 함양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왜냐하면 경험은 기본적으로 사고를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듀이는 경험을 능동적 요소와 수동적 요소가 결합된 복합적 사고 작용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능동적 요소는 주체가 미래의 특정한 결과를 ‘기대’하고 무엇을 시도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로 인한 결과로 인해 주체가 영향을 ‘받게’ 되는 현상을 수동적 요소라 했습니다. 다시 말해, 경험은 주체의 예측, 시도, 그리고 반성의 사고 과정이 포함된 성장과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경험이 풍부한 사람은 사고력이 뛰어날 가능성이 높고 이를 바탕으로 당장 지금의 상황이 나중에 어떠한 결과를 발생시킬지 명확하게 예측하고 현명하게 판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경험이 풍부한 사람은 현명한 판단이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학교나 회사에서 지원자의 스펙을 중요시 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경험 자체를 능력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단지 경험은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일 뿐입니다. 반대로 아무리 다양한 경험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 속에 사고가 없었다면 그 경험은 무용지물일 뿐입니다. 그래서 수험생은 단순히 기계적으로 비교과 활동 쌓기에만 열중할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본인의 성장과 발전이 담긴 사고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키우는데 필요한 사고력 3가지
그렇다면 우리는 경험 속에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어떠한 사고를 해야 할까요? 먼저 주어진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위한 분석적 사고입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표면적으로 의미하는 바는 무엇이며 이면에 숨겨진 다른 의미는 무엇인지 알 수 있어야 그에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분석이란 명확한 이해를 위해 복잡한 현상을 개별 요소로 나누어 정리하여 보는 것을 말합니다. 분석의 과정을 거치면 현상의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까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분석의 능력은 곧 문제에 관한 자료와 현상을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고 활발한 연구 활동, 즉 현명한 문제 해결에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 : 분석적 사고 https://brunch.co.kr/@hshello/22
분석적 사고를 통해 주어진 현상을 명확히 이해했다면 이의 옳고 그름의 문제를 따져보는 것이 현명한 판단을 위한 그다음 과제일 것입니다. 이와 같은 특정 현상에 대한 문제의식, 즉 문제라고 느끼는 비판적 사고는 성장과 발전의 발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개선도 발전도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의식이란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현상과 이론을 바라보는 비판적 시각을 말하는데 문제를 의식한다는 것은 해결할 문제를 발견하고, 더 나아가 문제 개선의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난 비판적 사고란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근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자칫 반대를 위한 비판이 되어 본래의 가치를 손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참고 : 비판적 사고 https://brunch.co.kr/@hshello/21
비판적으로 문제만을 제기하는 사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주어진 상황의 개선이 필요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중요하지만 대안을 생각하지 않고 계속 문제만을 제기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많이 힘들게 될 것입니다. 비판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뒤에 이를 개선 혹은 해결 가능한 대안을 내놓는다면 정말 더할 나위가 없이 좋을 것입니다. 문제 해결이란 기존 문제의 새로움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새로움은 인간의 창의적 사고에서 비롯됩니다. 창의성란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인간의 특성입니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창의성은 동일한 문제를 기존과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이를 해결하려는 특성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창의성은 발전과 성장을 이루는데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고입니다. 결국 분석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가 현상을 명확히 분석하고 이의 문제를 발견하여 해결의 발단을 마련하는 단계라고 한다면 창의적 사고는 발견된 문제를 해결하여 기존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 : 창의적 사고 https://brunch.co.kr/@hshello/25
결론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원하는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학생이란 이를 위한 성장과 발전에 필요한 힘, 즉 풍부한 경험, 이를 명확히 이해하는데 필요한 분석적 사고력, 경험 속에 숨어있는 문제를 발견하는데 필요한 비판적 사고력, 그리고 발견한 문제를 개선하여 기존보다 한 단계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창의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를 의미합니다. 사실 이러한 능력은 장차 학생들이 대학에서 연구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능력입니다. 왜냐하면 연구는 기존 자료에 대한 분석과 이를 통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하여 학문의 발전을 위한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즉, 연구 활동 능력을 갖춘 학생이 대학에서 말하는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학생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