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잘 것 없는 생각 탓에, 잠 못 드는 밤은

불면증 그리고 불쾌

며칠째 잠을 이루지 못했다

고작 보잘것없는 그 몇몇의 생각 탓에

몇몇의 생각이 날려버린, 내 하얀 밤들은

또 내일의 후회를 만들겠지

나도 비관적인 내가 싫다

악순환의 반복인 날들,

열심히 하루를 보내도

아직은 채워지지 않는 내 모자람이

나를 계속해서 작아지게 만든다

"초년생 때는 다 그런 거야"

"울면서 크는 거지"

적응과 바꿔버린 젊음

과연 내가 이 말들을 옹호하게 될 날이 오긴 할까

오늘도 쓸데없는 생각으로

불면증이라는 불쾌는 쌓여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