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리즈 Dec 31. 2016

꽃빛이 흐른다.

- 고양 꽃빛 축제





겨울,
추우면 얼마나 추울까.
추위가 겁났지만 용감히 나서기로~
그러나...

석양을 배경으로 하려고 위치를 이리저리 움직여본다.
드디어 석양의 호박마차가 달린다.

토끼도 이 겨울을 견디며 빛을 내준다.

더구나 하트는 반짝반짝 사랑을 날려주니
우린 사랑해~ 인증샷을 위한 커플들이 줄을 선다.


호수공원의 매서운 겨울바람에 얼어버린 손가락으로 대충 셔터를 누른다.
눌러지기는 한 건가.
얼어 죽을 것 같다.


그래도 몇 컷만 더 누르고 따뜻한 곳으로 도망가야지.

성탄 즈음이라서 반짝이는 트리가 그나마 크리스마스를 느끼게 해준다.

 

빛은 피사체를 반짝이게 해줄 때 비로소 위력을 발휘한다.


장미와 노닐어 보지만
아무튼 춥다.
아, 춥다.



얼른 실내에 들어오니 추위에서 구원받는 기분,
고마운 빛 놀이~
무지무지 추웠던 2016년 겨울밤 이야기~


고양 꽃빛 축제














매거진의 이전글 노란색에 물들다. 남이섬의 가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