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다니고 있는 회사이다.
처음에 내가 입사했을 때는 50명도 안되는 회사였다.
지금은 자회사가 2개이고 본사 인원은 300명 정도가 된다.
이곳에 2007년에 입사하여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벤처기업에서 14년 동안 일하게 된 것이다.
이직을 선택할 때 특히, 대기업에서 벤처기업으로 이직을 선택할 때는 대부분 많은 고민의 시간을 갖게 된다.
회사가 유지될 수 있을까? 월급이나 복지수준 등은 적정한가? 등의 많은 리스크를 극복하고
과감한 도전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한 선택으로 일하는 인생으로 배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내용은 과감하게 도전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도전은 인생에서 몇 번 안되는 선택이 된다.
벤처기업으로 이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는 스톡옵션이다.
벤처기업이라는 회사가 성장하면 회사의 주식가치가 상승하고 그러한 주식가치의 상승은
내가 보유하고 있는 스톡옵션의 기대가격을 높아지게 한다.
그리고 많은 업무 경험을 해볼 수가 있고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에서 일한다는 것은 자기분야에서 전문성이 생길 정도로 한분야에서 계속 일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렇게 일하는 것은 경력을 쌓는 좋을 기회가 된다.
물론 벤처기업에서 일한다고 해서 자기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벤처기업도 어느정도 체계가 형성되면 자기분야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직무가 부여된다.
나는 재무관리팀에서 12년 동안 근무하였고 12년 동안 근무하면서 지출결의서 작성, 회계전표 작성, 회계전표 승인, 작업시간표 작성, 원가계산, 매출계산, 재무상태표 작성, 포괄손익계산서 작성, 현금흐름표 작성, 사업관리표 작성, 주석사항 작성, 경영정보시스템 관리 등 재무관리팀 업무의 전반적인 사항을 대부분 경험하였다.
물론, 자금출납 등의 업무는 지정된 담당자 이외의 직원이 업무처리를 실시하면 현금의 과부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실무를 경험하지는 못하였지만 해당 직원이 안식년 휴가 및 휴직 등을 한 적이 있어서 업무수행 경험은 있다.
거의 모든 재무관리팀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지금의 경영기획팀에서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업무를 수행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내가 벤처기업을 선택한 것은 스톡옵션이나 업무에 대한 과감한 도전만이 이유가 되지 않는다.
내가 선택한 벤처기업이 위치한 곳이 내가 다니고 있는 대학원과 거리가 가까웠다.
그래서 평생 샐러던트(Saladent)이고자 하는 내 삶의 원칙과도 일치하였다.
샐러던트란 일하면서 공부한다는 뜻이며 월급생활자를 뜻하는 샐러리맨(Salaryman)과 학생을 뜻하는 스튜던트(Student)가 합쳐진 말이다.
평생 공부하며 살겠다는 내 삶의 원칙이 더 가까워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