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아침 커피 한 잔으로 하루를
연다.
그 한 잔의 커피가 단순히 카페인으로
시작하는 기계적인 의식이 아니라,
삶을 이어주는 문화적 상징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 에티오피아의
전통 ‘부나(Buna) 의식’을 알고 나서였다.
에티오피아에서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집 안을 향으로 정화하고,
신선한 원두를 손수 볶아내며,
그 향기를 이웃과 함께 나누는 순간부터
의식은 시작된다.
막 구워낸 원두의 향은 집안 가득 퍼져
나가고,
사람들은 그 향기를 맡으며 미소를
짓는다.
이때 커피는 이미 맛보기 전부터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매개체가 된다는
은유 같은 이야기다.
볶은 원두는 절구에 담겨 정성스럽게
빻아지고,
진흙으로 빚어 구운 '제베나(Jebena)'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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