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힘을 가진 작은 학습자

by 남궁인숙

새싹반에서 블록을 사달라는 교사의

요청이 있었다.

새 블록을 들여놓자, 아이들은 하루 종일

그것만 붙들고 놀며 눈을 반짝였다.

작은 손길로 쌓아 올리는 모양마다 상상과

기쁨이 가득 담겨 있었다.

한 아이가 두 눈을 반짝이며 블록을

쌓아 올린다.

손끝에 닿은 플라스틱 조각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언어였다.

블록이 점점 높아질수록 아이의 표정도

함께 커져간다.


“내가 해냈어!”


그 순간, 영아는 단순히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살아가는 힘을 가진

'유능한 학습자'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우리는 종종 아이를 미완성의 존재로

바라본다.

더 커야 하고, 더 배워야 하고,

더 준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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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빛에서 질문을 읽고, 그들의 침묵에서 마음의 언어를 듣고, 어린이집 현장에서의 시간과 심리학의 통찰로, 아이들의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여행을 통해 예술을 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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