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떠난 농원 가을소풍.

by 남궁인숙

햇살이 환히 내리쬐는 초록빛

잔디밭에서부터 우리의 하루는

시작되었다.

커다란 딸기 모형 앞에서 아이들은

까르르 웃으며 손을 뻗고,

그 순간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자유롭고

순수한 웃음꽃이 피어난다.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또 다른 경험이

기다리고 있었다.

작은 화분에 다육이를 심으며 아이들은

흙의 감촉을 손끝으로 느낀다.

흙을 한 줌 쥐어 넣을 때마다 생명을 돌보는

마음이 자라난다.

아이들의 집중한 눈빛은 작은 식물에게도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었다.



이어지는 체험은 벼 타작.

아이들은 낯선 농기구 앞에서 처음엔

서툴렀지만, 이내 힘을 주어 벼 이삭을

훑어내며 곡식의 소중함을 배워간다.

밀짚모자를 눌러쓴 작은 농부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묘한 떨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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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빛에서 질문을 읽고, 그들의 침묵에서 마음의 언어를 듣고, 어린이집 현장에서의 시간과 심리학의 통찰로, 아이들의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여행을 통해 예술을 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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