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티에 발을 디딘 순간,
나는 마치 다른 행성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석회암으로 빚어진 거대한 봉우리들은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었고,
오후 햇살에 물든 바위는 장밋빛으로
변하며 하루의 마지막을 노래하고 있었다.
한참을 걸어올라 작은 산장에 도착했을 때,
땀으로 젖은 몸을 식혀주던 것은 시원한
산장의 바람만이 아니었다.
산장 안 카페에서 마주한 한 잔의
에스프레소가 내 피로를 녹여주었다.
커피잔은 손바닥만 했지만,
그 속에는 돌로미티가 품은 고요와 깊이가
담겨 있는 듯했다.
산장 앞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능선을 바라보았다.
깎아지른 듯한 산맥 아래에는 초록빛 들판이
펼쳐져 있었고, 멀리서 울려 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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