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로미티, 시간의 산맥에서

by 남궁인숙

돌로미티에 발을 디딘 순간,

나는 마치 다른 행성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석회암으로 빚어진 거대한 봉우리들은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었고,

오후 햇살에 물든 바위는 장밋빛으로

변하며 하루의 마지막을 노래하고 있었다.


한참을 걸어올라 작은 산장에 도착했을 때,

땀으로 젖은 몸을 식혀주던 것은 시원한

산장의 바람만이 아니었다.

산장 안 카페에서 마주한 한 잔의

에스프레소가 내 피로를 녹여주었다.

커피잔은 손바닥만 했지만,

그 속에는 돌로미티가 품은 고요와 깊이가

담겨 있는 듯했다.



산장 앞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능선을 바라보았다.

깎아지른 듯한 산맥 아래에는 초록빛 들판이

펼쳐져 있었고, 멀리서 울려 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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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빛에서 질문을 읽고, 그들의 침묵에서 마음의 언어를 듣고, 어린이집 현장에서의 시간과 심리학의 통찰로, 아이들의 성장을 이야기합니다. 여행을 통해 예술을 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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